세계신협협의회(World Council of Credit Unions; WOCCU)와 미국 신용협동조합연합회(America’s Credit Unions)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세계신협컨퍼런스에 전 세계 60개국에서 약 3,000명의 신협 대표들이 참석해 각 신협이 직면한 도전 과제와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한국신협은 세계신협협의회 이사국 겸 아시아신협연합회(Association of Asian Confederation of Credit Unions; ACCU) 회장국의 자격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22일 진행된 세계신협협의회 연차총회에서 이뤄진 정관 개정을 통해 김윤식 회장은 2018년부터 2026년까지 4회 연속 세계신협협의회 이사직을 수행하게 됐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세계신협협의회(WOCCU) 이사직 수행과 동시에 최초로 아시아신협연합회(ACCU) 회장을 세 번 연임하며 세계 신협 내 한국신협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코로나19대응위원장을 연임하면서 회원국들의 코로나19 대응 전략을 총괄하는 등 전 세계 신협 공동체의 안전과 위기극복에 노력한 공로와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2024 보스턴 세계신협컨퍼런스에서는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스킬, 금융환경의 디지털 전환, ESG, 글로벌 금융 트렌드 등 50여 개의 다채로운 주제를 담은 최고 수준의 강의가 참석자에게 제공됐다.
신협중앙회는 주요 프로그램인 분할강연 세션에 참여했다. 22일 진행된 분할강연 세션에서 신협중앙회의 손영우 주임이 전 세계 신협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뱅킹의 위험성’에 대해 강의했다. 손 주임은 지난해 발생한 실리콘밸리 은행의 디지털 뱅크런 사례를 예로 들어, 이러한 위기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한국신협의 경험과 대처 방안을 공유했다.
강연에서 손 주임은 편리함으로 인해 디지털 뱅킹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뱅크런 발생 시 즉각적인 예금 인출이 가능해 리스크 관리가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그는 조합원과 지역사회를 지원하기 위한 비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신협이 안정적인 금융 환경을 제공한다는 인식을 높이고 강력한 충성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계 신협 관계자들은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 디지털 뱅크런이라는 공통의 리스크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으며, 한국신협의 대처 방안을 참고해 자국의 신협에 적용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한시은 빅데이터뉴스 기자 hse@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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