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주가 급락…위메프·티몬 사태에 이커머스株 '널뛰기'

김준형 기자

2024-07-25 07:37:39

예스24, 주가 급락…위메프·티몬 사태에 이커머스株 '널뛰기'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예스24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예스24 주가는 종가보다 4.32% 내린 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예스24의 시간외 거래량은 36만1681주이다.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자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부각되면서 전자상거래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싱가포르 기반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의 계열사인 위메프와 티몬에서 정산 지연 사태가 발생하면서 소비자와 판매자들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위메프와 티몬에서는 판매자에 대한 대금 정산뿐만 아니라 소비자 환불도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여행상품 판매 중단에 이어 백화점, 홈쇼핑 등의 소비재 판매도 잇달아 중단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까지 위메프와 티몬의 결제 추정액을 근거로 추산할 때 피해 규모가 최소 1000억원을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큐텐그룹 관계자는 "미지급된 정산대금이 얼마인지, 판매자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는 파악하기 어렵다"며 "소액 판매자에 대한 정산은 지금도 계속하고 있으며 규모가 큰 판매자에 대한 대금 정산을 기다려달라고 양해를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로 소비자와 판매자들의 피해가 확산되면서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개입과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큐텐은 국내 온라인쇼핑업체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를 계열사로 둔 전자상거래 플랫폼 회사로 대금 지연이 지속해서 발생하면서 판매자(셀러)들의 신뢰성이 약화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이에 예스24 등 전자상거래 관련 종목들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예스24는 전일 주가가 급등 마감했다. 24일 예스24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8.28% 오른 5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365만618주다.

예스24는 온라인 도서유통 사업을 바탕으로 ENT 사업부문, 디지털 사업부문을 추가로 영위하고 있으며 큐텐 사태 반사 수혜 기대감에 주목받았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