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실적 발표에 앞서, KB금융그룹 이사회는 4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과 함께 주당배당금을 1분기 대비 상향된 791원으로 결의했다. 지난 2월 3,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에 이어 추가로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단행한 것이다.
한편, KB금융그룹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2조 7,815억원으로 ELS 손실 보상 관련 대규모 비용 발생 및 NIM 하락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서 다변화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기반의 비은행 실적 확대에 힘입어 대체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기여도가 40% 가까이 육박하며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가 균형 있게 성장하고, ELS 손실 보상비용 및 대손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이익이 반영되며 1조 7,324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그룹 재무담당임원은 이번 실적에 대해 “ELS 손실비용 환입 및 대손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그룹의 경상적 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6천억원 수준이다”고 밝혔다.
주요 계열사 경영실적을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의 2024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 5,059억원으로 ELS 손실 관련 대규모 충당부채 전입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 감소했다.
KB증권의 2024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7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7% 증가하며 합병 이후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밖에 KB손해보험은 5,720억원, KB국민카드가 2,557억원, KB라이프생명이 2,02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
KB금융그룹 재무담당임원은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은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고자 하는 이사회와 경영진의 의지를 다시 한 번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시은 빅데이터뉴스 기자 hse@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