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머릿지, 주가 급등…'대마 관련 사업' 해리스 수혜주 부각

김준형 기자

2024-07-23 07:18:33

애머릿지, 주가 급등…'대마 관련 사업' 해리스 수혜주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애머릿지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애머릿지 주가는 종가보다 0.92% 오른 1763원에 거래를 마쳤다. 애머릿지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304주이다.

조 바이든(81) 미국 대통령 대선후보 사퇴의 대안으로 카멀라 해리스(59) 부통령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해리슨 테마주가 요동치고 있다. 마리화나(대마), 남북경협주 등이 급등세다.

지난 19일 국내 증시에서는 마리화나 테마주로 분류되는 우리바이오가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같은 테마주인 애머릿지(+13.54%), 오성첨단소재(+12.10%), 엔에프씨(+5.97%), 화일약품(+5.97%), 한국비엔씨(+4.92%) 등도 동반 상승했다.
우리바이오는 의료용 대마 재배, 대마 성분 연구를 위한 '마약류취급학술연구자' 및 '마약류원류물취급자' 승인을 취득한 업체다. 미국 민주당은 연방정부 차원의 마리화나 합법화를 추진 중이다. 해리스 역시 2020년 TV토론회에서 "연방정부 차원에서 마리화나 합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애머릿지 역시 주목받고 있다. 애머릿지는 과거 ‘뉴프라이드’라는 사명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테마에 휩쓸리며 급등락세를 보였던 종목이다.

중국 현지 면세점 사업, 한류 관련 사업 등을 영위한다며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탔지만 결국 2020년 3월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며 거래정지됐다. 이후 감자와 자금조달 등으로 겨우 2022년 9월 거래가 재개됐다.
현재 애머릿지는 의류 유통사업, 카나비스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 347억원, 영업손실 9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모든 사업부에서 매출액이 급감했다. 애머릿지는 미국 각 주의 의류매장을 통해 ‘Papaya’ 브랜드 등의 의류 및 악세사리를 판매하고 ‘dba EK Line’을 통해 의류 도매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전체 애머릿지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이 사업부 매출은 지난해 34.4% 감소했다. 회사 측은 저가의류 시장의 침체로 매출이 줄었다고 밝혔다.

2021년까지만 해도 300억원 대의 매출을 기록하면 카나비스 판매 사업 매출도 26억원으로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애머릿지는 ‘로얄그린스(Royal Greens)’라는 브랜드의 카나비스 제품을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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