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 버텍스, 상반기 자동차 선팅 브랜드 소비자 관심도 1위…솔라가드·레이노 순

강지용 기자

2024-07-26 07:36:49

자료=데이터앤리서치 제공(이하 동일)
자료=데이터앤리서치 제공(이하 동일)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신차 구입 시 ‘선팅’ 시공은 어느덧 선택이 아닌 필수 절차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신차가 아니더라도 선팅 관련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루마’ 브랜드 제품이 올 상반기 선팅 제품 중 가장 높은 온라인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솔라가드와 레이노 제품이 주목을 받았다.

26일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본지 의뢰로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2024년 1월부터 6월까지 주요 선팅 제품 브랜드 19곳의 관련 게시물 수(정보량=포스팅 수)를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국내 시판 중인 주요 선팅 브랜드 중 임의 선정했다. 게시물 수에 따라 ▲루마 ▲솔라가드 ▲레이노 ▲브이쿨 ▲글라스틴트 ▲후퍼옵틱 ▲하버캠프 ▲3M ▲티나인 ▲존슨 ▲블락포디 ▲아마테라스 ▲애니가드 ▲팅크웨어(084370) 칼트윈 ▲틴트어카 ▲앤디포스(238090) 지벤트 ▲세인트아모 ▲썬가드 ▲스텍 등이다.

조사 방법은 ‘기업명 or 브랜드명’ + ‘선팅, 틴팅’ 으로 진행했다. 특히 타 분야 대비 동음이의어를 비롯한 가비지가 다수 검색되므로, 한글 기준 30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해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도 있다. 검색 과정에서 조사와 연관성이 적은 ‘광고’ 관련 게시물은 모두 제외했다.

선팅은 자동차 유리에 광선 투과율을 줄이고자 필름을 부착하는 기술로 색을 입히는 틴트(Tint)에서 따온 ‘틴팅(Tinting)’이 정확한 표현이다. 다만 국내에선 ‘선팅’, ‘썬팅’이라는 단어가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만큼, 이번 조사에서는 이들 단어도 혼용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올 상반기 온라인에서 ‘루마’ 제품 게시물 수는 총 2만8,304건으로 집계되며, 조사 브랜드 중 1위에 올랐다.

6월 네이버 대형 차량 카페의 한 유저는 루마썬팅이 교통 법률 전문가이자, 178만 명 유튜버 ‘한문철 변호사’를 모델로 한 ‘루마 버텍스’ TV 광고 론칭을 기념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했다. 기사에 따르면 루마썬팅은 당시 TV 광고 영상 공유 이벤트, 버텍스 썬팅 할인 이벤트, 썬팅비용 지원 페이백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4월부터 진행된 광고에서 “자동차 썬팅은 루마 버텍스”라고 강조한 한문철 변호사의 메시지도 부각됐다.
루마 버텍스 제품에 대한 포스팅도 다수 포착됐다. 5월 보배드림에는 “싸구려 썬팅 후회한다”며 저렴한 썬팅 제품 시공으로 낭패를 봤다는 유저 글이 게시됐다. 이 유저는 “(저렴한 썬팅 제품 탓에) 난반사가 심하고, 낮에는 시인성이 떨어졌다”면서 “결국 루마 버택스 900 시리즈 80% 시공 가능한 곳을 찾아 재시공했다”며 “싸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라는 조언을 전달했다.

4월 SLR클럽의 한 유저는 “다음 주에 신차가 나오는데 딜러가 ‘루마 버텍스 900’으로 전부 해준다”며 틴팅 조건으로 전면 30~35%, 측·후면 15%를 부탁했다는 포스팅을 남겼다. 이에 “900 좋습니다. 싼 제품보다 시인성이 확실히 좋다”, “버텍스900으로 돌려 주는 것이면 서비스 좋은 것”, “비싸고 좋은 썬팅”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 밖에도 카카오스토리의 한 유저는 BMW7 시리즈의 틴팅 재시공을 루마 제품으로 진행했다며 “건축물에도 적용이 가능한 전천후 열차단 필름”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솔라가드 제품의 온라인 포스팅 수는 같은 기간 2만6,723건으로 나타나면서 2위를 기록했다. 루마와의 포스팅 수 격차는 1,581건으로 분석됐다.

6월 뽐뿌 자동차포럼의 한 유저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라스 출고 후기를 전했다. 이 유저는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출고 과정 중 “차 살 때마다 늘 불필요한 베개니 뭐니 안 받고, 대신 틴팅 좋은 것으로 받았다”는 설명과 함께 ‘솔라가드 프리미엄’을 소개했다.

같은 달 MLBPARK의 한 유저는 “솔라가드 퀀텀 할인 행사하는데, 원래 전후측면 120?(만 원)정도인 것을 70(만 원)에 해준다”며 “이 정도만 해도 괜찮은 것이냐?”는 질문을 남겼다. 이에 “등급을 한 번 알아보세요”, “솔라가드 퀀텀이면 최상위 LX-보그-퀀텀-티타늄 순서인데 금속 반사 필름이고 반사 필름 중에는 브이쿨k와 더불어 제일 유명하고 검증 끝낸 제품” 등의 주장도 눈길을 끌었다.

1월부터 6월까지 레이노 제품 정보량은 2만1,364건으로 확인되며 3위에 자리했다. 주로 레이노 S9 제품 관련 게시물이 포착됐다.

6월 에펨코리아에는 레이노 S9 썬팅 가격 견적을 묻는 유저 글이 업로드됐다. 이 유저는 “(대형 SUV) 견적 받아보니 기존 썬팅 제거까지 해서 현금 50(만 원)으로 잡았다. 레이노가 가성비 좋다길래 물어본다”며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가격은 제거비용 감안하면 괜찮다”, “대형SUV면 쿼터글래스 크기도 꽤 크니 괜찮은 듯”, “싼 것 같음, 나도 그 정도 줬다”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2월에는 “오늘 차가 나왔는데 출장 때문에 검수를 못했다”면서 “기존 S9을 받기로 했는데, 썬팅지에 다른 이름으로 적혀 있다. 변경된 것이 맞느냐?”는 SLR클럽발(發) 포스팅도 눈에 띄었다. 이 포스팅에는 “S9 해주기로 했다면 동급은 F95”, “S9후속이 F95인데요. F95는 더 비쌉니다. S9랑 같은 가격으로 했다면 F85일 가능성이 큽니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브이쿨은 상반기 1만4,216건의 게시글이 집계되며 조사 순위 4위에 랭크됐다.

같은 기간 글라스틴트 제품 게시물 수는 1만2,564건으로 분석되며 5위를 기록했다.

후퍼옵틱과 하버캠프는 각각 1만2,211건, 1만540건의 온라인 포스팅 수를 기록하며 6위와 7위에 자리했다. 7위 이후의 제품 포스팅 수는 1만 건 미만으로 분석됐다.

8위부터 17위에는 △3M 9,357건 △티나인 6,937건 △존슨 3,542건 △블락포디 2,959건 △아마테라스 2,844건 △애니가드 2,744건 △칼트윈 1,800건 △틴트어카 1,647건 △지벤트 961건 △세인트아모 695건 등이 순위를 지켰다.

이 밖에도 상반기 썬가드 게시물 수는 586건, 스텍은 500건의 온라인 포스팅 수가 확인됐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조사를 진행한 틴팅 브랜드 19곳의 온라인 포스팅 수는 총 16만524건으로, 전년 동기 15만426건 대비 1만98건, 6.71% 증가했다”며 “이번 분석을 통해 강렬한 자외선 차단과 냉방효율 개선 및 사생활 보호 목적 등 틴팅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kj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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