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 주가 급등…증권가 "올해 실적 가시성 높다"

김준형 기자

2024-07-22 07:24:19

시프트업, 주가 급등…증권가 "올해 실적 가시성 높다"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시프트업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시간외 매매에서 시프트업 주가는 종가보다 0.94% 오른 6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프트업의 시간외 거래량은 3만9774주이다.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로 꼽히는 시프트업 주가가 연일 내리막이다. 상장 첫날 반짝 흥행 이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던 주가는 어느새 공모가 수준까지 떨어졌다.

시프트업은 상장 첫날 18%대 강세로 마감한 이후 조정 국면을 맞았다. 특히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거래일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 시프트업은 2013년 설립된 글로벌 게임 개발사로 다양한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다.

2016년 ‘데스티니 차일드’, 2022년 ‘승리의 여신: 니케’, 2024년 콘솔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를 개발한 게임사다. 차기작 ‘위치스’는 2027년 출시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우호적인 퍼블리싱(게임 유통) 계약을 맺으며 유리한 수익구조를 확보했고 차기작 출시에도 유리한 계약 조건을 이끌어낼 잠재력을 갖췄다는 평을 받는다.
증권업계는 시프트업의 순항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대신증권은 시프트업의 목표주가 8만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내놓았다. 공모가 대비 33%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메리츠증권은 시프트업을 하반기 게임 업종 내 ‘톱픽(Top pick)’으로 꼽았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프트업의 공모가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5.3~19.5배로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목표가는 2024년 타깃(Target) PER을 글로벌 비교기업(peer) 대비 20% 할증한 26배로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프트업은 니케의 매출이 안정화하고 있고 스텔라 블레이드의 판매량도 어느 정도 가늠이 되는 만큼 올해 실적 가시성은 높은 상황”이라면서도 “관건은 차기작 ‘위치스’가 출시되는 2027년 이전까지 매출과 이익 규모가 유지되느냐의 여부”라고 밝혔다.

이어 “차기작 위치스 출시 전까지는 추가 성장 모멘텀이 약한 만큼 상장 이후 주가 변동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