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부로, 주가 급등…'뉴캐슬병' 브라질서 18년만에 발생

김준형 기자

2024-07-22 05:16:10

체리부로, 주가 급등…'뉴캐슬병' 브라질서 18년만에 발생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체리부로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시간외 매매에서 체리부로 주가는 종가보다 8.88% 오른 1128원에 거래를 마쳤다. 체리부로의 시간외 거래량은 512주이다.

이는 대규모 닭 폐사를 일으켜 닭에게 가장 무서운 전염병으로 알려진 뉴캐슬병이 브라질에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뉴캐슬병은 인수공통 전염병이기도 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농업부는 브라질 최남단 히우그란지두술주의 한 가금류 농장에서 이 병이 발생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를로스 파바로 농업부 장관은 이 농장에서 키우는 닭 절반인 7000마리가 죽었다고 전했다.
뉴캐슬은 가금류와 야생조류에 영향을 미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특히 닭에 호흡기 문제를 일으키고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이 병이 발생하면 반드시 보고하는 것이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의 지침이다.

브라질에서는 2006년 아마조나스, 마투그로수, 히우그란지두술 등 3개주에서 발생한 것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뉴캐슬병 사례였다.

파바로 장관은 이번에 뉴캐슬병이 발생한 지역은 봉쇄됐고 인근 지역에 퍼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중국과 유럽연합(EU) 등 수입국으로부터 무역 금지 조치가 취해질 수 있기에 가금류 구입 국가에 발병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브라질은 세계 최대 닭고기 수출국으로 전 세계 공급량의 거의 40%를 담당한다.

뉴캐슬병은 1926년 영국의 뉴캐슬지역에서 처음 발견돼 이런 이름이 붙었다.

한편 이 소식에 국내 주식시장에서 체리부로와 교촌에프앤비, 마니커, 마니커에프앤지, 하림, 동우팜투테이블 등이 주목받고 있다. 닭고기 가격 상승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체리부로는 계육제품의 생산 및 판매사업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는 수직계열화 업체이다. 체리부로의 사업부문은 육계부문, 육가공유통부문, 종계 및 부화부문으로 나눌 수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을 진행하는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에 계육과 소스, 부자재 등을 납품하며 수익을 창출한다.

마니커에프앤지는 계육, 돈육 등 육류를 가공하여 다양한 육가공 제품을 생산하는 식품 제조 사업을 영위하며 주요 제품군은 튀김류, 패티류, 구이류, 육가공류, 훈제류등 7가지로 분류된다. 마니커는 육계계열화 업체로서, 계육 제품을 생산하여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하림은 주요 사업으로 양계 및 양계 가공업, 사료제조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동 위탁 사육, 부화, 종계업, 농산, 수산, 축산판매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동우팜투테이블은 양계, 종란, 부화, 사육,가공,판매에 이르는 일련의 전과정을 계열주체인 동사가 일괄적으로 지휘총괄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브랜드 '동우 바른닭고기'를 중심으로 제품인지도 향상, 판매다각화 및 시장개척을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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