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시간외 매매에서 오성첨단소재 주가는 종가보다 5.4% 오른 1719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성첨단소재의 시간외 거래량은 316만2537주이다.
후보 사퇴론에 휩싸인 조 바이든(81) 미국 대통령의 대안으로 카멀라 해리스(59) 부통령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해리슨 테마주가 요동치고 있다. 마리화나(대마), 남북경협주 등이 급등세다.
지난 19일 국내 증시에서는 마리화나 테마주로 분류되는 우리바이오가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같은 테마주인 애머릿지(+13.54%), 오성첨단소재(+12.10%), 엔에프씨(+5.97%), 화일약품(+5.97%), 한국비엔씨(+4.92%) 등도 동반 상승했다.
남북경협 테마주 중에서는 일신석재가 6.6%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과거 금강산관광을 담당했던 세일여행사 지분을 보유한 업체다. 인디에프(+5.49%), 남광토건(+4.09%), 현대엘리베이터(+3.95%), 재영솔루텍(+3.49%) 등도 상승 마감했다. 해리스는 2022년 9월에는 판문장 비무장 지대를 찾아 한미동맹을 강조하며 "미국과 세계는 북한이 더는 위협이 되지 않는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한반도를 추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iMBC도 12.50% 급등했다. MBC 기자 출신인 박영선 전 장관과 해리스의 인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박영선 전 장관의 남편 이원조 변호사는 해리스의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와 미국 3위 로펌인 DLA파이퍼에서 함께 근무하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13일 유세장 피격 사건 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층이 강하게 결집하며 당내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여론은 바이든의 대안으로 바이든의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주목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와 유거브가 지난 13∼16일(현지시간) 진행, 18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자의 79%는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할 경우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민주당 지지자의 28%는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다.
해리스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통령이다. 해리스의 아버지는 자메이카, 어머니는 인도 출신으로 여성, 흑인, 아시아계라는 상징성이 있다. 검사 출신으로 사법 리스크가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아프게 공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도 강점이다.
KB증권 김일혁 연구원은 "미국 민주당 지도부와 진보 언론들은 바이든이 코로나19에 감염돼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 지금이 불출마를 설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하는 분위기"라며 "바이든과 트럼프의 지지율과 당선 가능성 격차가 벌어지면서, 민주당이 과감한 승부수를 띄울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기세가 크게 꺾인 민주당이 'do or die'의 심정으로 과감한 전략을 채택한다면 트럼프-공화당 싹쓸이 가능성은 크게 흔들릴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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