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엔피 주가는 종가보다 4.42% 오른 27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피의 시간외 거래량은 51만713주이다.
이는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언팩' 행사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의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노 사장은 한국 시각으로 10일 프랑스 파리 카루젤 뒤 루브르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4'에서 "연내 확장현실(XR) 플랫폼을 공개하겠다"고 선언했다.
엔피는 광고 콘텐츠 기획과 제작 외에 신사업으로 XR 콘텐츠와 브랜드 서비스 등을 주력하고 있다.
엔피의 XR 사업부는 지난 CES 2021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행사를 국내 기업 최초로 수주하기도 했다.
엔피는 광고 콘텐츠 기획 분야에서 평창 올림픽 개회식, CES 2021, 갤럭시 언팩 이벤트, 국빈 방문과 대통령 취임식 등 업계에서 탑티어에 속하는 행사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연결 자회사로는 XR 콘텐츠 사업을 하는 리얼피치, 디지털 마케팅 사업을 하는 펜타브리드 등을 두고 있다. 경기도 김포에 XR 기반 콘텐츠 제작을 위한 LED 월(Wall) 제작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다.
엔피는 지난해 매출 353억원, 영업손실 37억원, 당기순손실 30억원 등을 냈다. 직전연도 매출인 398억원보다 외형은 감소하고 손실 폭은 확대됐다.
엔피는 컴투스, 위지윅스튜디오 등과 공동으로 설립한 컴투버스를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들었다. 이후 케이팝 공연 플랫폼 기업 마이뮤직테이스트 등과 손잡고 메타버스 기반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를 공동 추진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애플 '비전프로' 등 공간 컴퓨터 시대를 대비해 엔피가 콘텐츠 개발에 본격 나섰다. 개인화된 확장현실(XR) 헤드마운드디스플레이(HMD)콘텐츠 개발을 위해 브랜드 콘텐츠 사업부를 신설했다.
현재 엔피는 인공지능(AI)을 통한 개인화된 웰니스, 헬스케어 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XR HMD를 제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스마트 링, 스마트 워치 등 웨어러블 장비에 적합한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특히 사용자의 바이오, 감성 데이터를 분석해 HMD를 통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엔피는 기존 XR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 부서와 이벤트 담당 팀을 융합해 앞으로 다양한 브랜드 제작에 나설 전망이다. 동시에 엔피가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 체험, XR 콘텐츠 등을 기반으로 국내 기업・기관과 융복합 제품을 기획하고자 한다.
엔피 백승업 공동대표는 "이번 브랜드 콘텐츠 사업부의 신설은 앞으로 경쟁력 있는 콘텐츠들을 선보이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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