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KBI메탈 주가는 종가보다 2.3% 내린 2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KBI메탈의 시간외 거래량은 86만2235주이다.
최근 KBI메탈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용인시에 위치한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 확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원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면서 KBI메탈 등 관련주에 기대감이 몰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 등이 용인 반도체 단지 전력난 해결을 위해 드는 비용의 상당 부분을 정부가 보조하는 내용을 담은 반도체산업 지원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반도체업계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가동을 위해 필요한 110여km 송전선로 구축에 수조원대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0여년 전 삼성전자가 평택 캠퍼스 가동을 위해 23km 거리의 송전망을 구축할 때 투입한 비용이 4000억원이었다.
문제는 수조 원에 이르는 비용이다. 한전의 ‘송전선 설비 규정’에 따르면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공급자의 사정으로 필요한 인프라를 설치할 경우에는 수혜를 보는 기업이 건설에 드는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원칙적으로 보면 삼성전자가 직접 수조 원대의 건설 비용을 모두 감당해야 하는 실정이다.
정부는 반도체 기업들이 매년 수조 원대에 달하는 전기요금을 납부하는 상황에서 송전망 구축 비용까지 지불하도록 하는 것은 지나치게 과도한 부담을 지게 하는 것으로 보고 지원 대책을 준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송전선로 구축과 관련된 종목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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