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ESG사회혁신센터, 블록체인 기술로 동남아 극빈지역 지원…소외계층 아동에 교육환경 제공

김수아 기자

2024-07-10 09:24:08

사진=블록ESG 제공
사진=블록ESG 제공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서울대학교 ESG사회혁신센터(소장, 김경민 서울대 교수)는 핀테크 소셜벤쳐 블록ESG와 함께 동남아시아 개도국의 극빈지역을 지원하는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에 참여한다고 10일 밝혔다.

첫 프로젝트는 캄보디아 프놈펜 소재 쓰레기 매립지 마을 '당까오'다. 당까오는 수도인 프놈펜 시내에서 가까우며 하루에 3,000톤 이상의 쓰레기가 매립되는 곳으로, 주민들은 쓰레기를 주우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블록 ESG는 인공지능 기술과 블록체인 기술을 기부에 활용하는 방법을 구현하는 핀테크 소셜 벤쳐로, 서울대학교 김경민 교수와 김부열 교수는 이 기업의 자문 위원으로 참여해 당까오 문제점 개선 방법을 모색 중이다.

블록 ESG는 첫 사업으로 그린 벧엘 커뮤니티 학교에 장학금을 기부하기로 했다. 해당 지역의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우수한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미래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사진=블록ES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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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까오 지역의 10세 미만 아이들은 쓰레기를 줍는 아동 노동에 빠진 상태이다. 또한, 쓰레기 매립지와 주거지의 경계가 없는 가운데 홍수 발생시 마을 대부분이 쓰레기 물에 잠겨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

이에 블록ESG는 10명의 아동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학교 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출석률이 80%이상인 경우에만 장학금을 수여한다.

블록ESG는 기존의 제도권 금융을 활용할 수 없는 당까오 지역 주민들을 위해 AI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들의 소셜네트워크 정보를 AI 기술를 활용해 신분 데이터로 변환 구축, 만들어진 신용정보DB를 바탕으로 사회적 금융을 제공하고자 한다.
2024년 7월 5일 캄보디아 딩까오 그린 벧엘 커뮤니티 학교(Green Bethel School) 장학금 기부식. / 사진=블록ESG 제공
2024년 7월 5일 캄보디아 딩까오 그린 벧엘 커뮤니티 학교(Green Bethel School) 장학금 기부식. / 사진=블록ESG 제공
서울대학교 ESG사회혁신센터는 ESG 개념에 맞는 모델링 구축과 컨설팅, 블록ESG는 블록체인 기술의 실현, PPL재단은 커뮤니티 협력 및 참여 증진 역할을 맡고 있다.

학계와 업계, 비영리재단이 함께 동남아 극빈지역의 사회적 문제 해결에 나선다. ESG사회혁신센터 및 PPL재단이 기 구축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베트남, 몽고 지역으로 플랫폼을 확장할 예정이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ksa@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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