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티스, 주가 급등…'비만치료제' 개발 펩진과 MOU 체결 부각

김준형 기자

2024-07-05 05:29:12

큐라티스, 주가 급등…'비만치료제' 개발 펩진과 MOU 체결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큐라티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큐라티스 주가는 종가보다 2.33% 오른 1141원에 거래를 마쳤다. 큐라티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8765주이다.

비만치료제 시장이 오는 2028년 1300억달러(약 180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1조3000억원의 매출고를 올린 삭센다에 대한 특허가 올해 만료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연내 비아트리스, 테바, 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 3곳이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한다.
이들 회사는 노보 노디스크와 특허 소송을 벌인 이후 합의해 올해부터 제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삭센다 주성분은 리라글루타이드로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고 위에서 음식물 배출을 지연시켜 식욕을 억제하는 GLP-1 계열 유사체다. 위고비처럼 당뇨병 치료제로 승인 받았다가 비만치료제로 승인받아 판매한다.

산도즈와 이스라엘 테바제약 등 제약사도 올해 리라글루타이드 바이오시밀러 버전을 출시 준비를 하고 있다.
두 회사는 이미 제2형 당뇨병 치료제인 빅토자 바이오시밀러 출시와 관련해 노보 노디스크와 특허 분쟁을 해결한 바 있다.

국내에선 삭센다 바이오시밀러를 펩진과 한독이 준비 중이다. 펩진은 바이오플러스와 삭센다, 위고비 바이오시밀러를 공동제품화하기로 했다.

이에 큐라티스가 주목받고 있다. 큐라티스는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바이오시밀러 개발업체인 펩진과 사업협력을 맺었기 때문이다.

큐라티스는 지난 2021년, 위고비의 바이오시밀러 PG004 공정 개발을 완료한 펩진과 펩타이드 의약품의 기술 개발 및 생산을 위한 업무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펩진은 각국의 특허 시기(미국 2032년, 유럽·일본 2031년, 중국 2026년)에 맞춰 바이오시밀러 출시를 계획 중이다.

큐라티스는 펩진이 개발 중인 펩타이드 의약품 바이오시밀러의 원료 생산부터 최종 완제품 생산까지 일괄 공정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의약품제조 품질관리기준(GMP)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향후 이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나타난 것으로 관측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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