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한미글로벌 주가는 종가보다 1.61% 오른 1만5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미글로벌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7698주이다.
이는 중국이 세계 텅스텐 공급망의 80% 이상을 장악한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텅스텐 분야에서 '탈중국'을 모색하면서 한국이 주목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 CNBC방송은 2일(현지시간) 중국 이외 지역에서 생산되는 텅스텐 수요가 이미 증가세에 있다면서, 캐나다 알몬티인더스트리스가 개발 중인 강원 영월군 상동읍 텅스텐 광산 등을 주목했다.
텅스텐은 다이아몬드만큼 단단하고 에너지 밀도가 높은 광물로, 무기류·자동차·반도체·전기차배터리·절단기계 등에 사용된다. 반도체 제조업체인 엔비디아와 TSMC 등도 텅스텐을 필요로 한다.
미국은 2022년 입법을 통해 2026년부터 군사 장비에 중국산 텅스텐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고, 5월에는 텅스텐에 대한 관세를 인상했다.
최근 일부 조정이 있기는 했지만, 향후 공급이 제한적인 가운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텅스텐 가격은 수년 만에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컨설팅업체 인디펜던스서플라이 비즈니스파트너의 마이클 돈호퍼는 지난 5월 인터뷰에서 "미국과 유럽에서는 공급업체들에 중국과 무관한 공급망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서치업체 매크로옵스는 "미국의 텅스텐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면서 미국이 12∼18개월 안에 순 수출국에서 순 수입국으로 바뀔 것"이라면서 미국 텅스텐 공급의 변곡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지난 1월 분석하기도 했다.
시장정보업체 아르거스는 "중국이 텅스텐 공급망의 80% 이상을 지배하고 있다"면서도 생산비용 상승에 따라 중국도 북한·미얀마 등지에서 수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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