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룡산업, 주가 급등…美 신재생 프로젝트 '전력망·변압기' 부족

김준형 기자

2024-07-03 04:29:14

제룡산업, 주가 급등…美 신재생 프로젝트 '전력망·변압기' 부족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제룡산업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제룡산업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7.89% 오른 9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룡산업의 시간되 거래량은 79만9468주이다.

이는 미국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가 전력망 연결과 변압기 부족으로 지연되면서 청정 에너지 전환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에는 착공 준비가 완료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가 많지만, 변압기 부족 등의 문제로 진행이 지연되고 있다.
특히 태양광 및 풍력 발전 분야는 전력망 연결 부족과 변압기 부족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변압기 부족은 전기 강철 공급 부족, 변압기 제조 기술 및 시설 부족, 물류 및 규제 장벽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미국 내 전기 강철 및 변압기 제조 능력은 여전히 부족하며, 변압기 제조에는 전문적인 기술과 높은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새로운 시설 건설이나 기존 시설 개선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변압기는 발전소에서 만들어진 전기의 전압을 높이거나 낮추는 설비다.

최근 전력설비주들이 강세를 이어가는 것은 AI 산업 성장에 따라 전력 소비량이 급증하면서 전력기기 수요도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력 인프라 산업은 AI뿐 아니라 전기차 보급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북미 내 노후화된 전력망 교체 수요, 친환경에너지 전환 등이 맞물리며 호황을 누리고 있다.

제룡산업은 2011년 제룡전기로부터 인적분할하여 설립된 송전자재, 배전자재, 지중선자재, 통신기자재, 철도자재를 제조 판매하고 있다.
사업부문은 송/배전, 통신 및 철도전차선 금구류의 금속제품부문과 가공 및 지중배전 수지제품의 합성수지제품부문으로 구분된다.

제룡산업의 제품매출 대부분은 주문에 의한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으로 생산하여 한국전력공사 등 국내 주요 공공기관과 민수시장에 직/간접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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