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폴라리스AI파마 주가는 종가보다 1.52% 오른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폴라리스AI파마의 시간외 거래량은 2824주이다.
이는 네이버가 전세계 GPU(그래픽처리장치)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엔비디아와 AI(인공지능) 관련 협력을 논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협력이 이뤄지면 소버린 AI를 구축하고 있는 네이버의 GPU 수급이 원활해지고, 글로벌 AI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양사 경영진은 각 지역의 문화와 가치를 반영한 다양한 소버린 AI의 중요성과 AI 모델 구축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엔비디아가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소버린 AI 필요성을 줄곧 강조해 온 젠슨 황 CEO 입장에서 경쟁력 있는 협력 파트너가 반드시 필요하고, 전 세계에서 세번째로 자국어 중심 자체 초대규모 언어모델 구축 경험과 서비스 역량을 보유한 네이버와의 시너지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소버린 AI 구축은 고성능 GPU를 보유한 데이터센터와 이를 구동할 수 있는 전력망, 데이터 수급을 위한 파이프라인과 생태계, 서비스에 적용하는 서빙 과정까지 갖춰야 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전략적인 파트너십이 필수적이다.
만약 네이버가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확대하면 현재 중동, 동남아 지역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는 글로벌 AI 비즈니스 확장을 보다 공격적으로 시도할 수 있다.
먼저 네이버는 원활한 GPU 수급을 통해 빠르게 자체 AI 모델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GPU 공급 대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엔비디아는 현재 GPU 등 고부가 반도체를 세계 시장에 90% 이상 공급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언어모델(LLM)은 데이터 용량이 천문학적으로 소요돼 고성능 GPU 확보가 필수적이다.
한편 이 소식에 폴라리스AI, 폴라리스AI파마, 폴라리스오피스 등 폴라리스오피스 그룹주가 주목받고 있다.
폴라리스오피스는 네이버 초대규모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의 파트너사이다. 또한 폴라리스오피스는 클로바X의 스킬시스템 초기 개발 파트너사 중 한 곳으로 소개됐다.
폴라리스오피스는 네이버클라우드와 AI 오피스 개발을 위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6월 두 회사는 하이퍼클로바X를 적용한 AI 오피스 기술 고도화 및 공동 사업 발굴에 나섰다. 폴라리스오피스는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국내 고객에 특화된 AI 오피스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폴라리스오피스 관계자는 "네이버클라우드의 적극적 기술 지원 아래 AI 오피스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문서 작업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폴라리스 오피스 AI'를 통해 국내 초거대 AI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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