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삼성공조 주가는 종가보다 8.43% 오른 1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공조의 시간외 거래량은 26만8434주이다.
최근 삼성공조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AI) 테마주 열풍이 이어지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주, 전선주, 냉난방공조 관련주 등 여러 관련주가 돌아가면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AI 데이터센터 관련주가 직접적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다.
워트의 주력 제품은 '초정밀 온습도 제어장비(THC)'다. 워트는 THC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 장비는 반도체 웨이퍼 표면에 감광액(PR)이 균일하게 도포될 수 있도록 주변 온·습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웨이퍼의 파티클(먼지 입자)를 제거하는 기능도 있다.
워트는 국내 반도체 환경제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세메스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3S는 냉난방 능력의 실용성 측정장비를 생산해 삼성전자, LG전자 등에 납품하고 있다.
자동차용 냉난방공조 기업인 삼성공조 주가도 AI 관련주로 알려지며 주가가 많이 올랐다.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급증한 가운데 전력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공조와 열관리기술 관련주가 주목을 받았다.
데이터센터와 관련해 열 관리 기업이 최종 주도권을 쥐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데이터센터의 효율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냉각시스템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는 서버에서 발생되는 열을 식히는 데도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기 때문에 AI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의 50%가 냉각용 전력에 사용된다"며 "전력 효율화 중요성이 부각되는 만큼 AI 시대의 최종 주도권은 열 관리 업체가 차지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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