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약품, 주가 급등…‘2급 감염병’ 백일해 빠르게 확산

김준형 기자

2024-07-01 05:30:12

국제약품, 주가 급등…‘2급 감염병’ 백일해 빠르게 확산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국제약품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시간외 매매에서 국제약품 주가는 종가보다 1.91% 오른 587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약품의 시간외 거래량은 14만3234주이다.

이는 호흡기 감염병인 백일해 환자가 최근 아동·청소년 위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원도에서도 지난달 들어 학생 환자 100여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6월 들어 28일 현재까지 원주, 횡성, 고성, 속초지역 16개 학교에서 확진자 108명이 발생했다.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고등학생이 49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 46명, 초등학생이 13명으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원주가 59명으로 가장 많았고 횡성 47명, 속초·고성 각 1명으로 집계됐다.
6월 첫 주 1명이 확진된 뒤 둘째 주에는 23명으로 늘었고 셋째 주에는 69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이번 주에는 15명으로 줄었다.

제주도 역시 백일해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 28일까지 도내에서 58명의 백일해 환자가 발생했다.

이 중 55명이 6월에 집중됐고 6월 4주차(23~27일)에만 34명의 환자가 보고됐다. 연령별로는 10~19세가 47명으로 가장 많고 9세 이하 4명, 60세 이상이 3명이다. 지역별로는 58명의 환자 중 57명이 제주시 지역이다.

백일해는 발작적 기침을 특징으로 하는 호흡기 감염병이다. 100일간 기침을 할 정도로 증상이 오래가기 때문에 백일해라는 이름이 붙었다.
제2급 법정 감염병으로, 환자 또는 비말 감염으로 전파되며 전염성이 강하다. 항생제 치료 시 5일간 격리 후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치료를 받지 않으면 기침이 멈출 때까지 3주간 격리가 필요하다

이같은 소식에 주식시장에서는 국제약품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약품은 세프디토렌피복실 성분의 세파계 항생제인 ‘디토렌세립’을 생산 중이다.

디토렌세립은 3세대 경구용 세펨계 항생제로, 기존 세펨계 항생제보다 광범위한 항균 스펙트럼과 강력한 항균력을 발휘해 16개 질환 15균종에 대한 적응증을 갖고 있다.

균종별로 유효율을 살펴보면 포도상구균 90%, 폐렴구균 84.2%, 화농성 연쇄상구균 100%, 백일해 100% 등으로 총 제균율이 92%에 달했다.

국제약품에 따르면 어린이 백일해에도 적응증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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