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시간외 매매에서 네오셈 주가는 종가보다 5.51% 오른 1만37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오셈의 시간외 거래량은 65만4973주이다.
이는 인공지능(AI) 시대 개화로 '고대역폭메모리(HBM)' 메모리에 이어 '컴퓨터 익스프레스 링크(CXL)' 기술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HBM과 마찬가지로 향후 폭발적인 성장세가 예상되면서 삼성전자가 주도권을 잡기위한 개발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데이터의 통로인 대역폭을 더 넓히고 처리 용량을 쉽게 늘릴 수 있어 데이터 처리량이 많은 AI 기술 응용분야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에 따르면 고용량 CXL D램을 적용하면 메인 D램과 더불어 서버 한 대당 메모리 용량을 8~10배 이상 늘릴 수 있어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가 가능하다.
시장조사기관 욜에 따르면 2022년 170만달러에 불과한 CXL 시장은 2026년 21억달러, 2028년 158억달러로 급격히 성장할 전망이다.
HBM 분야에서 SK하이닉스에 선두를 내준 삼성전자는 CXL 상용화에 속도를 내며 시장 선점을 위해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9년 AMD, 엔비디아, 구글, 인텔 등 CXL 컨소시엄을 결성한 초기 15개 이사회 멤버사 중 하나로 2022년 5월에는 세계 최초로 CXL 1.1 기반의 CXL D램을 개발한 데 이어 지난해엔 업계 최초로 CXL 2.0을 지원하는 128GB CXL D램을 선보였다.
아울러 리눅스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랠리에 본사를 둔 소프트웨어 기업인 레드햇과 CXL 메모리 동작 검증에 성공한데 이어 최근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내 자체 연구시설인 삼성 메모리 리서치 센터(SMRC)에 레드햇이 인증한 CXL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 소식에 네오셈이 주목받고 있다. 네오셈은 대다수 제품 포트폴리오가 DDR5 디램과 고적층 낸드 플래시 메모리, CXL 디램, 젠5 SSD 등 차세대 반도체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AI·빅데이타·자율주행 등 기술이 발전하면서 차세대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SD 검사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네오셈은 AI 시대에 필요한 기술력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CXL 시장 성장 가능성을 보고 검사장비를 개발해 상용화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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