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엑손모빌과 리튬 사업 MOU 체결…최대 10만t 공급

최효경 기자

2024-06-26 09:26:23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리튬·배터리 원소재 콘퍼런스인 '패스트마켓 콘퍼런스'가 열린 가운데, 24일(현지시간) 박종진 SK온 전략구매담당 부사장(오른쪽)과 댄 홀튼(Dan Holton) 엑손모빌 저탄소솔루션 사업 부사장이 리튬 공급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리튬·배터리 원소재 콘퍼런스인 '패스트마켓 콘퍼런스'가 열린 가운데, 24일(현지시간) 박종진 SK온 전략구매담당 부사장(오른쪽)과 댄 홀튼(Dan Holton) 엑손모빌 저탄소솔루션 사업 부사장이 리튬 공급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SK온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글로벌 리튬∙배터리 원소재 콘퍼런스 ‘패스트마켓 콘퍼런스(Fastmarkets Conference)’에서 엑손모빌(Exxon Mobil)과 리튬 공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박종진 SK온 전략구매담당 부사장과 댄 홀튼(Dan Holton) 엑손모빌 저탄소솔루션 사업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MOU를 통해 SK온은 엑손모빌이 아칸소(Arkansas)주(州) 리튬염호에서 직접리튬추출(DLE·Direct Lithium Extraction) 기술을 사용해 생산한 리튬을 최대 10만t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미국 석유기업 엑손모빌은 배터리 핵심 소재 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해 초 아칸소 염호를 인수, 같은 해 11월 리튬 채굴을 개시했으며 오는 2030년부터 연간 전기차 100만 대 분량 리튬을 공급하겠다는 목표다.

DLE기술은 염수에서 흡착 등을 통해 리튬을 직접 추출하는 공법을 의미하며 경암(硬岩, 폭약을 써서 채굴하는 단단한 암석) 채굴 방식보다 탄소 배출량이 적어 친환경적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SK온은 IRA, EU 핵심원자재법(CRMA) 등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핵심광물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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