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제약, 주가 급등…한동훈 23일 국회서 당대표 출마 선언

김준형 기자

2024-06-21 05:34:38

유유제약, 주가 급등…한동훈 23일 국회서 당대표 출마 선언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유유제약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유유제약 주가는 종가보다 2.92% 오른 49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유제약의 시간외 거래량은 6만7882주이다.

이는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23일 차기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전 위원장 측은 20일 언론 공지를 통해 "한 전 위원장이 23일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 전 비대위원장은 어제 윤석열 대통령께 전화를 드렸고, 통화가 이뤄졌다"며 "한 전 비대위원장은 위기를 극복하고 이기는 정당을 만들어보겠다는 당대표 출마의 결심을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한 전 위원장은 최근 당내 의원들에게 전화를 돌려 출마 의사를 밝히고 지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위원장 측은 전당대회 기간 선거 캠프로 쓰일 사무실을 국회 인근에 마련했으며,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할 '러닝메이트'를 측근 그룹 중에서 구하고 있다.
한 전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취임 이후 두 차례의 윤-한 갈등을 겪고, 4.10 총선 참패 이후에는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을 건강상 이유로 거절하는 등 윤 대통령과의 관계가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일각에서는 두 사람의 관계가 회복되기 어려운 수준에 도달했다는 관측도 제기된 바 있는데, 이날 통화로 관계 개선의 여지가 마련될 지 주목된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차기 당권경쟁이 일단 한동훈·나경원·원희룡·윤상현 4인 각축전으로 전개되는 듯한 양상이다.

이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에 이어 한 전 위원장이 출마 선언 일정을 공식화하면서,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한 두번째 후보가 됐다.
이외에도 나경원 의원과 윤상현 의원이 출마를 두고 고심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주식시장에서 유유제약은 '한동훈 테마주'로 꼽힌다. 유유제약 유승필 전 회장과 아들 유원상 대표는 한동훈 전 장관과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동문으로 알려졌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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