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커에프앤지, 주가 급등…국내 ASF 발생에 돼지 살처분 진행

김준형 기자

2024-06-18 05:18:05

마니커에프앤지, 주가 급등…국내 ASF 발생에 돼지 살처분 진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마니커에프앤지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마니커에프앤지 주가는 종가보다 2.29% 오른 44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마니커에프앤지의 시간외 거래량은 23만7289주이다.

이는 경북 영천시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관계 당국이 긴급 방역 조치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북도는 영천시 화남면 한 양돈농장에서 모돈이 폐사했다는 신고가 지난 15일 접수됨에 따라 동물위생시험소에서 14두를 검사한 결과 13두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역대 양돈농장 발생 기준 42번째(경기 18번, 강원 17번, 인천 5번), 경북에서는 2번째 확진이다.

도 초동방역팀은 신고 즉시 현장에서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이동을 제한했다.

오는 17일 오후 10시까지 일시이동중지 명령도 발령됐다. 대상은 대구시와 경북도 소재 모든 돼지 농장 관련 종사자와 차량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농장은 돼지 2만4천622두를 사육한 농가로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모두 살처분이 실시됐다.

해당 농가 반경 10㎞ 이내에 있는 양돈농장 5곳의 돼지 1만1천803마리와 발생 농장과 역학 관계가 있는 양돈농장 42곳에 대해서도 임상·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도는 도내 모든 시·군에서 가용할 수 있는 소독자원을 총동원해 집중 소독을 실시하도록 조치했다.

영천시와 인접한 경주, 영덕, 대구 등 9개 시·군 농장과 주변 도로에 특히 방역을 강화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 유통 국장은 "양돈 농장은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고열, 식욕부진, 유산, 폐사 등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 소식에 우리손에프앤지, 윙입푸드, 선진, 팜스토리, 마니커에프앤지, 이지바이오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강세를 보였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창궐해 정부가 대규모 살처분을 실행할 경우 돼지고기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우리손에프앤지는 자돈 전문 사료와 사료 첨가제 솔루션을 제공해주는 기업으로 대표적인 돼지고기 관련주에 속한다. 축산업과 관련한 신제품을 지속해서 개발하고 있다.

윙입푸드는 육가공 식품 생산업체다. 중국식 살라미(전통 소시지)와 간편 소시지, 중국식 베이컨 등을 생산하고 있다. 앞으로 중국 전 지역으로의 매출 확대 및 대형마트 및 편의점 등으로의 유통경로 다변화를 위해 간편소시지를 개발했다.

선진은 배합사료 제조 및 판매업, 축산물 가공 및 판매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선진의 주 사업은 배합사료 제조 및 판매업이며 그밖에도 축산물 가공 및 판매업, 양돈업 등이다.

팜스토리의 육가공사업부 중 도축 제품 제조 및 판매부문은 현재 대형유통점에 부분육을 납품하고 있다.

마니커에프앤지는 계육, 돈육 등 육류를 가공하여 다양한 육가공 제품을 생산하는 식품 제조 사업을 영위하며 주요 제품군은 튀김류, 패티류, 구이류, 육가공류, 훈제류등 7가지로 분류된다.

이지바이오는 동물용 약품,배합사료, 기능성 식품의 제품 제조,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현재 사료첨가제 부문에서 동사는 항생제 대체체로 사용되는 미생물제, 추출제를 주요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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