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철관, 신주 1624.4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6-17 08:16:56

동양철관, 신주 1624.4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동양철관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17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12일 동양철관은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1624만4856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동양철관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731원이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최근 동양철관 주가는 강세를 이어왔다. 이는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이 확인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 연말부터 매장량과 매장 위치를 특정하는 탐사 시추 작업을 통해 실제 매장 여부가 구체화하면 관련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3일 윤석열 대통령은 산업통상자원부의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탐사시추계획을 승인했다.

시추는 부존물의 위치, 규모와 성질을 추정하고 이를 토대로 직접 석유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하에 구멍을 뚫어 탐사하는 과정이다.

이번 동해 석유·가스전처럼 해양시추의 경우 흙, 암반을 뚫는 육상시추보다 과정이 까다롭다. 주로 ▲잠수식 ▲잭업(Jack-up)식 ▲시추선 ▲반잠수식 등의 유형이 사용된다.

특히 최근 널리 사용되고 있는 잭업식은 통상 예인돼 목적지에 설치된다. 다리가 해저 지층에 고정되며, 상하 이동 가능한 선체는 조업 시 수표면 위로 들어 올려져 사용된다. 수심이 비교적 얕은 지역에서 사용된다.
시추 비용 역시 지역에 따라 차이가 크다. 부수비용을 고려할 때 해상 시추는 가장 비싼 육지 시추와 비교해도 4배 이상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석유공사는 올해 말부터 탐사 시추를 시작한다. 개발 과정에서 투자 비용은 정부의 재정지원, 석유공사의 해외투자 수익금, 해외 메이저기업 투자 유치를 통해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비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탐사를 위해 1공을 시추하는 데만 1000억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번 석유·가스전 탐사의 시추 성공률을 20%로 추산한 점을 감안할 때, 최소 5공 이상의 시도가 필요하다. 과거 석유공사가 동해 천해에서 상업적 가스를 발견했을 당시에도 11공의 시추 끝에 성공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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