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은행 가계대출 6조원 늘어…두달 연속 증가

한시은 기자

2024-06-12 15:31:2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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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뉴스 한시은 기자]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6조원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109조6,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6조원 늘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올해 3월(-1조7천억원) 감소했다가 4월(+5조원) 반등한 뒤 두 달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5월 증가 폭(+6조원)은 지난해 10월(+6조7천억원) 이후 7개월 만에 최대 기록이다.

가계대출 종류별로는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870조7,000억원)이 5조7,000억원,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237조8,000억원)이 3,000억원 각각 늘었다.

원지환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가계대출 증가 배경에 대해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주택 거래 증가 등에 따라 자금 수요가 지속되는 데다 주택도시기금 정책 대출이 은행 재원(이차보전 방식)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라며 "신용대출도 가정의 달 등 계절적 자금 수요 증가와 함께 늘었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이 아닌 예금은행의 5월 기업대출 잔액(1,291조6,000억원)도 한 달 새 6조9,000억원 늘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은 각각 1조1,000억원, 5조8,000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 가운데 개인사업자의 대출도 8,000억원 늘었다.

예금은행의 5월 말 수신(예금) 잔액은 2,354조6,000억원으로 4월 말보다 25조원 늘었다.

한시은 빅데이터뉴스 기자 hse@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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