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기획②] DGB금융지주, 계열사 시중은행 전환에 관심도 증가…호감도는 소폭 하락

[빅데이터뉴스 한시은 기자] 빅데이터뉴스는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에 의뢰해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를 대상으로 빅데이터 분석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분석대상 금융지주는 가나다 순으로 BNK금융지주(138930), DGB금융지주(139130), JB금융지주(175330), KB금융지주(105560), NH농협금융지주, 메리츠금융지주(138040), 신한금융지주(055550), 우리금융지주(316140), 하나금융지주(086790), 한국금융지주(071050)입니다. 1회 BNK금융지주에 이어 이번 2회에는 DGB금융지주를 게재하며 3회차에는 JB금융지주에 관한 빅데이터를 게재할 예정입니다.<편집자 주>

최근 시중은행으로 전환된 대구은행에 유저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쏟아지며 모기업인 DGB금융지주의 포스팅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본지 의뢰로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2022년 5월부터 2024년 4월까지 2년간 'DGB금융지주' 관련 포스팅 수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1년간(2023.05~2024.04) DGB금융지주는 4만9,650건의 게시물 수를 기록, 직전연도 같은 기간(2022.05~2023.04) 4만6,560건에 비해 3,090건, 6.64% 늘었다.

오는 6월10일부터 14일까지 미국 주요 도시에서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인 황병우 DGB금융 회장은 책임경영 실천과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전 계열사 경영진과 함께 자사주 총 16만주를 장내 매입한 바 있다.

지난 4월 DGB금융지주는 ESG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이해관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DGB금융그룹의 ESG 경영 전략 및 시민사회 협력 사례와 대구시민재단의 시민사회의 ESG 협력 및 추진사례에 대한 발표와 이해관계자가 협력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동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같은 달 DGB금융지주는 전 계열사 사외이사를 대상으로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계열사 사외이사는 △사외이사의 역할 △책임금융기업의 ESG 이해 △금융 윤리와 내부통제 △내부 지배구조 △리스크 관리 등에 대해 교육받았다.

황 회장은 "체계적인 교육 계획 수립으로 고도화된 지배구조 선진화 기대한다"며 "그룹 임원 육성 프로그램인 'HIPO'와 연계해 금융권 최고의 지배구조 모범사례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같은 달 DGB금융지주는 황 회장의 취임 기념 선물인 쌀 화환을 대구에 위치한 가정종합사회복지관에 기부했다.

황 회장은 "취임식 축하 선물이 더욱 가치 있게 쓰여 기쁘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금융을 위한 ESG경영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데이터앤리서치는 최근 2년간 DGB금융지주에 대한 호감도 조사도 실시했다.

DGB금융지주는 2023년 5월 1일부터 2024년 4월 30일까지는 긍정률 53.93%, 부정률 10.03%, 순호감도 43.91%를 나타냈다. 2022년 5월 1일부터 2023년 4월 30일까지 긍정률 57.12%, 부정률 8.38%,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가 48.73%였던 것에 비해 4.83%P 하락했다.

구체적으로는 직전 1년전에 비해 최근 1년간 긍정률은 3.19% 하락하고 부정률은 1.64% 상승했으며, 순호감도는 4.83% 낮아졌다.

조사 기간 DGB금융지주에 대한 커뮤니티별 유저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살펴봤다.

지난 4월 뽐뿌에는 DGB금융지주가 굿피플, 국립공원공단과 팔공산국립공원의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DGB금융 대학생 봉사단은 탐방로를 중심으로 외래식물을 제거하고 산불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는 환경 보전 활동을 진행했다.

지난 3월 한 커뮤니티에는 DGB금융지주가 첫 해외 자회사인 'HiAMA'를 개소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HiAMA는 싱가포르 현지 자산운용사로 △인수·합병(M&A) △소액 지분 투자 △대출 펀드 출시 등 자본효율성 중심의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DGB금융은 이날 개소식과 함께 기부금 전달식도 진행했으며, 기부금은 싱가포르 장애 학생들의 공연 사업에 사용된다.

지난해 11월 마이민트엔 DGB금융의 자회사 대구은행이 포스코퓨처엠과 친환경 이차전지 소재 경쟁력 강화와 ESG경영 기반 조성을 위해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3년간 5,000억원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의 기사가 올와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5월 DGB금융의 사회공헌재단은 문화 및 예술사업 지원 확대를 위해 '제2기 DGB파랑새어린이합창단' 발대식을 열고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후원금은 DGB금융 임직원의 '급여 1% 사랑나눔'으로 마련됐다.

같은 달 DGB금융의 자회사 DGB캐피탈은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미용, 상차림, 도시락 배달 등의 자원봉사를 펼쳤다. DGB캐피탈은 향후에도 지역 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참고로 포스팅 내에 ‘만족, 좋아하다, 신뢰한다, 최고’ 등의 키워드가 많으면 긍정 포스팅으로 분류되고 ‘불만족, 싫어하다, 불신한다, 짜증’ 등의 키워드가 더 많으면 부정 포스팅으로 구분되지만 이들 키워드가 해당 금융지주를 지칭하지 않고 우연히 함께 포스팅된 경우도 있으므로 참고자료로만 감안하면 된다.

한편, 최근 1년간 DGB금융지주의 연관 키워드 상위 10개를 분석한 결과, 지원, 기업, 투자, 전환 등이 눈에 띄었다.

DGB금융지주 관련 정보량으로 나타난 주요 10개 연관키워드는 ▲금융 2만8,840건 ▲대구은행 2만1,187건 ▲지원 1만4,581건 ▲대구 1만4,499건 ▲기업 1만4,340건 ▲회장 1만2,907건 ▲대상 1만2,889건 ▲지역 1만2,599건 ▲투자 1만2,432건 ▲전환 1만1,035건 순이었다.

조사 결과, 고객은 DGB금융지주의 기업에 대한 지원과 시중은행 전환 등에 기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최근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한 DGB금융지주에 대한 고객들의 최근 1년간의 관심도는 직전 1년에 비해 높아졌지만 순호감도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시은 빅데이터뉴스 기자 hse@thebigdat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