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은행, 주가 급등…'기업 가치 제고 계획' 공시 기대

김준형 기자

2024-05-30 05:05:39

제주은행, 주가 급등…'기업 가치 제고 계획' 공시 기대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제주은행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제주은행 주가는 종가보다 1.78% 오른 1만25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주은행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126주이다.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정식으로 첫발을 떼면서 금융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앞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 전체 상장사를 대상으로 '기업 가치 제고 계획' 공시 안내 공문을 발송했다.
상장사들은 27일부터 가이드라인에 따라 개별 기업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공시할 수 있다.

당장 공시가 어렵다면 언제쯤 공시할지 예고부터 하는 것도 가능하다.

첫 타자로는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듯 금융지주가 나섰다. KB금융은 올해 4분기 중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예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KB금융은 지난 27일 상장사 중 1호로 밸류업 공시 계획을 발표했다.

KB금융은 공시를 통해 “이사회와 함께 ‘KB의 지속가능한 밸류업 방안’을 논의해 왔다”며 “이를 토대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마련해 2024년 4분기 중 공시하기로 지난 24일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융지주, 은행 등은 정부의 정책 호응도가 높기도 하고 주주 환원에도 적극적이라 밸류업 공시에 선제적으로 나설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있었다.

만성적 저평가 업종이란 점에서도 투자자와의 소통 등 공시 유인이 컸다.
금융주와 보험주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대표적인 저 PBR(주가순자산비율) 업권이다.

PBR 1 미만은 주가가 장부상 순자산가치에 미치지 못하는 저평가를 의미하며 금융 및 보헙업종의 PBR은 평균 0.4% 수준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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