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에 이어 투썸플레이스, 할리스 순으로 나타났다.
28일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X(옛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카카오스토리·블로그·카페 등 6개 채널 대상으로 2023년 5월부터 2024년 4월까지 커피 브랜드 14곳의 광역시별 게시물(관심도=포스팅 수)을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국내 커피 브랜드 중 14곳을 임의 선정했다. 포스팅 순에 따라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할리스 ▲컴포즈커피 ▲메가커피 ▲이디야커피 ▲빽다방 ▲파스쿠찌 ▲폴 바셋 ▲엔제리너스 ▲블루보틀 ▲탐앤탐스 ▲매머드 ▲요거프레소 등이다.
이번 조사는 개인 및 투자자가 자신의 프로필을 드러낼 수 있는 인스타그램·유튜브·X·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블로그 등 6개 채널 중 작성자의 지역이 6개 광역시(부산·인천·대전·대구·광주·울산) 거주자의 게시물만을 대상으로 집계했다.
분석 결과 최근 1년간 개인이 자신의 지역이 광역시임을 드러낸 게시물 중 ‘스타벅스’ 언급 게시물은 5만 7,783건으로 조사 브랜드 중 1위를 기록했다. 광역시별로는 △부산 2만 3,678건 △대구 1만 2,384건 △인천 7,200건 △대전 6,030건 △광주 5,101건 △울산 3,390건 순으로 나타났다.
3월 부산지역 한 숙박업체 블로그에는 기장군 임랑해수욕장에 위치한 ‘스타벅스 기장 임랑원점’을 소개하는 포스팅이 업로드됐다. 포스팅에는 임랑원점에 ‘대왕곰돌이’가 있다며, “SNS 핫플인 만큼 곰돌이와 사진을 찍으려면 줄은 좀 서야겠다”는 의견과 함께 “창가에서 바라보는 정원뷰도 너무 좋고, 내부도 아늑하다”는 평이 담겼다.
2월 대구지역 문화관광 테마 채널의 한 유저는 대구 약령시 인근 ‘스타벅스 종로 고택점’ 사진을 올리면서 “한옥으로 지어져서 외국인도 많이 오는 곳”이라며 “특별한 인테리어와 함께 사진 찍기 좋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2023년 12월 인천지역 부동산 카페에는 “루원시티 린스트라우스 스타벅스, 드디어 공사 시작했다”면서 “다음 달 오픈이 기대된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포스팅됐다. 이에 “루원이 점점 좋아지네요”, “크기가 어마어마하네요”, “기대되네요. 린 앨리스빌에 애슐리퀸즈랑 이젠 스타벅스까지 들어오고”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같은 기간 광역시별 ‘투썸플레이스’ 연관 게시글 수는 8,179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광역시별로는 △대구 2,455건 △부산 1,974건 △인천 1,295건 △광주 981건 △대전 833건 △울산 641건으로 분석됐다.
4월 대구지역 맘카페의 한 유저는 투썸 ‘오븐에 구운 몬테크리스토’ 제품 사진과 함께 “이번 신제품인데, 먹어보신 분 계신가요?”라며 “매장에 다 파는 것이 아니라서 아쉽기도 하고, 먹어보고 싶기도 하다”는 글을 올렸다. 이 유저는 “한 장 가격 아니겠죠, 맛이 궁금하다”는 한 댓글에 “저희 동네는 파는 곳이 없다. 만촌점dt나 월드컵대로점은 팔긴 하는데, 고민 중”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2023년 5월 광주지역 관광 테마 카페의 한 회원은 “투썸플레이스 하남점 아메리카노와 딸기케이크가 맛있었다”라며 “커피도 다른 곳보다 신선도가 있다. 프랜차이즈라 똑같은 맛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맛이 약간씩 다르다”는 주장을 게시물에 녹였다. 이 글에는 “딸기케이크가 유명해요”라는 동의성 댓글도 달렸다.
3위 ‘할리스’ 관련 포스팅 수는 12개월간 6,126건으로 분석됐다. 광역시별로는 △인천 4,578건 △부산 616건 △대구 521건 △광주 159건 △대전 142건 △울산 110건으로 조사됐다.
인천지역 포스팅의 경우 ‘할리스 인천한옥마을점’ 언급 사례가 많았다. 1월 인천 송도지역 맘카페에 “송도 분위기 좋은 카페 추천해주세요”라는 게시글이 올라오자 “한옥마을 할리스가 최고”, “한옥마을 할리스 이쁘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한 지역 주민 블로그에는 “넓은 매장과 높은 층고를 가지고 있고, 화장실이 깨끗하고 넓어 이용하기 좋았다”며 “유자몽 스파클링은 상큼 달달하면서 시원한 맛이 좋았고 과즙이 느껴졌다”는 소감이 올라오기도 했다.
2023년 11월 울산지역 대형 부동산 카페에는 “매곡 중산지구에 오픈한 할리스”라는 제하의 글과 함께 카페 내외부 야경을 담은 포스팅이 게시됐다. 포스팅에는 “한 잔하고 걸어가는 길에 매장이 예뻐보여 찍었다. 주차장도 넓고, 이 동네 핫플이 될 것 같다”는 기대가 담겼다.
컴포즈커피는 1년 동안 총 5,839건의 게시물 수로 4위에 자리했다. 광역시별로는 △부산 2,301건 △인천 1,097건 △광주 831건 △대구 822건 △울산 564건 △대전 224건으로 집계됐다.
메가커피는 같은 기간 6개 광역시별 포스팅 수로 5,101건이 집계되며 5위에 랭크됐다. 광역시별로는 △부산 1,443건 △인천 1,196건 △광주 982건 △대전 772건 △대구 570건 △울산 138건 등이다.
이디야커피는 12개월간 4,479건의 언급 게시물로 6위를 기록했다. 광역시별로는 △부산 1,228건 △대구 1,009건 △인천 850건 △광주 571건 △대전 448건 △울산 373건 순으로 분석됐다.
이어 정보량 순으로 △빽다방 2,675건 △파스쿠찌 1,778건 △폴 바셋 977건 △엔제리너스 618건 △블루보틀 361건 △탐앤탐스 314건 순으로 각각 7~12위를 지켰다.
같은 기간 매머드와 요거프레소를 언급한 광역시별 게시물 수는 각각 261건, 134건으로 분석됐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6개 광역시별 전체 게시물 수는 총 9만 4,625건”이라며 “업종 특성상 지역 맘카페나 주민 커뮤니티 출처 게시물이 다수 분석됐으며, 주로 인테리어나 시설을 언급한 사례가 많았다”고 전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kj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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