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양, 주가 급등…북미 냉동김밥 열풍에 수출기업 부각

김준형 기자

2024-05-27 05:37:03

우양, 주가 급등…북미 냉동김밥 열풍에 수출기업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우양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시간외 매매에서 우양 주가는 종가보다 1.79% 오른 6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양의 시간외 거래량은 13만6383주이다.

이는 냉동김밥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우양이 관련주로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양은 1992년 설립되었으며 농축수산임산물 및 과실통조림·유사조제식품·즉석조리식품 제조, 수출입 등 식품제조업을 전문으로 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최근 냉동김밥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품절 대란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냉동김밥을 수출하는 기업은 3곳이며, 월 수출 물량은 약 200~300만 개로 추정된다.

K-푸드의 인기로 지난 4월 냉동김밥의 수출 금액은 약 605만 달러로, 전년 대비 531.5% 급증한 수준을 기록했다.

우양은 올해 3분기부터 미국 대형마트에 냉동 김밥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미국 대형마트 3곳으로부터 동시에 러브콜을 받는 상황으로, PB(자사 브랜드) 제품으로 납품할 가능성이 높다.
7~8월에는 국내에도 OEM 제품으로 대형마트에 냉동 김밥을 출시할 계획이다. 우양의 냉동 김밥 월 캐파(생산 능력)는 120만개 수준으로 국내 2위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냉동 김밥 연 매출 캐파는 약 200억원으로 추정되며, 올해는 1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

냉동 김밥 외에도 숙취 해소 혼합 음료, 잡채, 떡볶이, 짬뽕 등 HMR(가정간편식) 신규 아이템 생산을 앞두고 있어 추가적인 외형성장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은 우양에 대해 올해부터 수익성이 극대화될 것이라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170억 원(전년대비 +13.4%) , 100억 원(전년대비 +669.2%)으로 예상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우양은 냉동김밥을 생산하는 기업 중 유일한 상장사로서 수혜가 온전히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잡채, 떡볶이, 짬뽕 등 HMR 신규 아이템 생산을 앞두고 있어, 올해 추가적인 외형성장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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