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투, 주가 급등…4년 5개월 만에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

김준형 기자

2024-05-24 05:36:20

실리콘투, 주가 급등…4년 5개월 만에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실리콘투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실리콘투 주가는 종가보다 0.95% 오른 3만1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실리콘투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422주이다.

이는 한일중 정상회의가 4년 5개월 만에 서울에서 열린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전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이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서울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함께 하는 3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첫째날인 26일에는 한·중 정상회담과 한·일 정상회담이 연이어 개최된다.

같은 날 저녁에는 3국 대표단과 경제계 인사 약 80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환영 만찬이 진행된다.

둘째날인 27일 오전에는 3국 정상이 한 자리에서 만나는 한·일·중 정상회의가 열린다. 이어 한·일·중 비즈니스서밋에 참석해 각각 연설할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의는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제8차 회의 이후 약 4년 5개월만에 개최되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작년 9월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리창 총리를, G20을 계기로 기시다 총리를 각각 만나 3국 회의를 직접 제안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의를 통해 3국이 협력체제를 완전히 복원하고 정상화하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각국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의 계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차장은 “3국 협력의 궁극적 목표는 각국 국민들이 서로 신뢰하면서 활발히 교류하고 건강하고 안전하게 활동할 환경을 조성해 3국 모두의 경제발전을 촉진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을 이를 위한 실천 방안으로 ‘6대 중점 협력 분야’를 제시할 방침이다. ▲인적교류 ▲기후변화대응 협력을 통한 지속가능 발전 도모 ▲경제통상협력 ▲보건 및 고령화 대응 협력 ▲과학기술디지털전환협력 ▲재난 및 안전 협력 등이다.

구체적으로 윤 대통령은 리창 중국 총리와의 회담에서 양국간 전략적 소통을 증진하고 경제통상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중국내 우호적인 투자환경 조성, 인적문화교류 추진, 한반도 정세를 포함한 지역 및 글로벌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작년 3월 취임한 리창 총리가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기시다 총리와는 양국간 실질적인 협력 증진 방안과 한미일 등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리아나와 한국화장품, 에이블씨엔씨, 본느, 토니모리, 뷰티스킨, 잇츠한불 등 화장품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화장품주들은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등 업황 개선세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3월 화장품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한 23억달러(약 3조1765억원)를 기록,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수출이 견조한 상황에서 중국인 관광객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경우 업황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화장품주들이 주목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위안화 대비 원화 약세가 진행되며 중국인 관광객 유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면서 "지난해 9~11월 주춤했던 중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연말부터 재개되고 있는데 중국인 관광객이 여전히 쇼핑에서 화장품을 선호한다는 점에서 화장품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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