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재단, 이웃 구조 의인 등에 ‘GS칼텍스 참사람상’ 시상

강지용 기자

2024-05-23 10:10:00

(왼쪽부터) GS칼텍스재단 김창수 상임이사, 김진우, 심대원, 故 곽한길 가족, GS칼텍스재단 신병은 이사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 사진=GS칼텍스 제공
(왼쪽부터) GS칼텍스재단 김창수 상임이사, 김진우, 심대원, 故 곽한길 가족, GS칼텍스재단 신병은 이사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 사진=GS칼텍스 제공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GS칼텍스재단(이사장 허진수)은 위험한 상황에 처한 이웃들을 헌신적으로 구조한 시민들을 선정해 2024년도 ‘GS칼텍스 참사람상’을 시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2일 전남 여수시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김창수 GS칼텍스재단 상임이사, 신병은 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수상자들에게 상패와 상금이 전달됐다.

2020년 제정된 ‘GS칼텍스 참사람상’은 여수, 순천, 광양 지역에서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하거나 사고를 예방하는데 기여한 이들, 사회에 귀감이 될 만한 선행을 펼친 이들에게 수여하고 있다.

최초 수상자는 2021년 돌산대교 해상에서 추락자를 구조하기 위해 직접 바다에 뛰어들어 구조 활동을 펼친 이태규 씨가 선정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화재 발생 아파트에서 장애인을 업고 대피시킨 시민 등 5명의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했다.

올해 ‘GS칼텍스 참사람상’은 구조 현장의 위험성, 구조 대상자의 피해 우려 수준, 구조 활동의 신속성 및 효과성, 사회적 귀감 정도 등을 고려해 3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먼저 선장 김진우 씨는 지난해 10월 26일 여수시 화정면 상화도와 하화도 사이 해상에서 암초에 걸려 좌초된 어선의 300~400미터 인근에 있다가 좌초된 어선에 접근, 탑승자 20명과 바다에 빠진 2명을 포함 22명 전원을 구조했다.

여수시청 직원인 심대원 씨는 지난 3월 25일 여수시 신월동 국동항 인근 행정선에서 근무 중 CCTV로 10대 여학생이 바다에 뛰어드는 것을 목격한 후 동료에게 119신고를 부탁하고 직접 바다에 입수해 생명을 구했다.

통신 설비 기사였던 고(故) 곽한길 씨는 지난 1월 31일 새벽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경부고속도로 천안분기점 부근에서 전복된 사고 차량을 목격했다. 불이 붙은 차량 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운전자를 구조하던 도중, 사고 차량을 발견하지 못한 16톤 화물차의 추돌 사고로 숨졌다.

숨진 고인은 여수 돌산 도실마을 출신으로 타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했기 때문에 특별히 수상자로 선정됐다.

GS칼텍스재단 관계자는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해 용기 있는 행동을 보여준 숨은 의인들이 우리 사회가 따뜻한 에너지를 나누는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기여했다”며 “특히 본인 생명을 바쳐 사고현장을 돕다 고인이 되신 故 곽한길 씨의 의로운 행동을 오래 기억하겠다”라고 전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kj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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