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토크, 주가 급등…UAE 대통령 방한에 원전사업 참여 부각

김준형 기자

2024-05-23 05:34:42

에너토크, 주가 급등…UAE 대통령 방한에 원전사업 참여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에너토크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너토크 주가는 종가보다 1.39% 오른 6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너토크의 시간외 거래량은 2354주이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을 국빈방문하는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과 한-UAE 정상회담을 갖는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은 22일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모하메드 UAE대통령은 28~29일 한국을 국빈방문한다"고 알렸다.
이어 "이번 모하메드 대통령의 방한은 UAE 대통령으로서는 첫 국빈 방한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고 알렸다.

또 "윤 대통령은 모하메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투자, 에너지, 국방·방산, 첨단기술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강화와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심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월 윤 대통령이 UAE를 국빈 방문한 것에 대한 답방 성격으로 UAE가 당시 약속한 300억 달러(약 41조 원)의 투자 계획이 진전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앞서 무함마드 대통령은 윤 대통령을 만나 국부펀드 등을 통해 국내에 300억 달러의 투자를 약속했으며 이후 산업은행은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와 공동 투자 협력 등을 위한 협의를 이어왔다.

무함마드 대통령의 방한에 발맞춰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위한 구체적 논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원전·방산 분야의 협력 사업 확대도 기대된다. UAE는 2022년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인 천궁-Ⅱ를 35억 달러(약 4조 6000억 원) 규모로 도입한 바 있으며 한국전력이 참여한 바라카 원전 4호기가 올해 상업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애초 지난해 방한이 검토됐으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로 일정이 연기됐다.
한편 에너토크는 산업용 전동 액추에이터 제조업체로 아랍에미리츠(UAE) 원자력발전소에 제품을 공급한 바 있다.

이 회사는 발전플랜트, 상하수도 시설, 조선소 및 제철소 등에 적용되는 가스 밸브 장비와 감속기를 제조, 판매하고 있다.

엑츄에이터는 제품 설계, 제작에 고도의 정밀도, 신뢰도 및 내구성이 요구돼 상당한 개발비 투자가 요구된다.

또 기계, 전기, 전자, 통신 분야에 있어 높은 기술 수준이 필요하다. 개발 후에도 지명도를 얻기까지 오랜 시일이 걸려 신규 업체의 시장 진입이 어렵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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