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본지 의뢰로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2022년 6월부터 2024년 5월까지 2년간 'KB금융지주' 관련 포스팅 수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1년간(2023.06~2024.05) KB금융지주는 총 28만6,330건의 게시물 수를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25만6,832건에 비해 2만9,498건, 11.49%나 크게 늘어났다.
KB금융지주는 지난 2014년부터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해 성장 단계별로 지원하는 'KB스타터스'를 운영하며 현재까지 255개 스타트업에 2,100억원을 투자했다.
양종희 회장은 스타트업 육성 및 지원 전담 조직인 'KB Innovation HUB센터' 설립 10주년 환영사에서 "KB의 강점인 금융 영역뿐만 아니라 비금융 영역과 신기술 영역에서도 스타트업과 적극 협력해 많은 글로벌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4월 KB금융지주는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주당 현금배당금을 총액 기준으로 선정해 분기별로 3,000억원, 연간 1조2,000억원 수준을 결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양종희 회장은 자사주 5,000주를 매입하기도 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양 회장이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앤리서치는 최근 2년간 KB금융지주에 대한 호감도 조사도 실시했다.
KB금융지주는 2023년 6월 1일부터 2024년 5월 31일까지는 긍정률 48.24%, 부정률 15.68%, 순호감도 32.56%를 나타냈다. 2022년 6월 1일부터 2023년 5월 31일까지 긍정률 50.59%, 부정률 15.08%,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가 35.51%였던 것에 비해 순호감도는 2.95%P 하락했다.
직전 1년전에 비해 최근 1년간 긍정률은 2.35% 하락, 부정률은 0.60% 상승했으며, 순호감도는 2.95% 감소했다.
조사 기간 KB금융지주에 대한 커뮤니티별 유저들의 반응도 살펴봤다.
지난 4월 레****라는 네이버카페의 한 유저는 KB금융지주가 맞벌이 가정의 학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주말에 '꿈낭 초등주말돌봄센터'를 운영해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맞춤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4월 팍스넷에는 KB금융지주 자회사 KB국민은행이 국경없는의사회와 신탁을 활용한 유산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KB국민은행과 국경없는의사회는 기부자 발굴과 기부신탁을 활용한 기부자에 맞춤 기부 프로그램 설계 및 금융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4월 뽐뿌에는 KB금융지주의 KB헬스케어가 평창 카운티 입주자들을 대상으로 'KB체크플러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기사가 공유됐다. KB체크플러스는 건강검진 결과를 기반으로 △건강 상태 △의료 이용 현황 △질환 예측·분석 등 종합적인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의료인력은 연도별 건강검진 결과를 비교해 입주자들의 건강 상태를 안내한다.
3월 브런치의 한 유저는 KB금융지주 자회사 KB국민은행이 모바일 특화 AI 금융비서 '꿀비서'를 출시했다며 자연스러운 대화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개인의 자산에 맞는 맞춤 금융 정보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마이민트에는 KB금융지주가 사기거래와 보이스피싱으로부터 고객의 자산을 보호하고 금융사고 예방 및 불건전영업행위 사전 차단을 위한 그룹차원의 '내부통제 디지털화'를 추진한다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이에 KB금융은 인공지능과 RPA 등을 활용해 고객의 금융거래 전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상 징후를 사전에 탐지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직무에 대한 사전 검사를 강화함으로써 고객의 금융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됐다.
같은 달 다수의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KB금융지주가 고물가, 고금리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에너지 비용부터 임대료 등을 지원하는 200억 규모의 상생지원금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KB금융은 올해부터 매년 200억원씩 3년간 총 600억원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전달하게 된다.
참고로 포스팅 내에 ‘만족, 좋아하다, 신뢰한다, 최고’ 등의 키워드가 많으면 긍정 포스팅으로 분류되고 ‘불만족, 싫어하다, 불신한다, 짜증’ 등의 키워드가 더 많으면 부정 포스팅으로 구분되지만 이들 키워드가 해당 금융지주를 지칭하지 않고 우연히 함께 포스팅된 경우도 있으므로 참고자료로만 감안하면 된다.
한편, 최근 1년간 KB금융지주의 연관 키워드 상위 10개를 분석한 결과, 금융 및 자회사 계열사 중 가장 큰 규모인 은행이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 관련 정보량으로 나타난 주요 10개 연관키워드는 ▲금융 13만8,496건 ▲은행 10만774건 ▲기준 8만8,381건 ▲투자 8만6,295건 ▲기업 8만601건 ▲관계자 7만4,277건 ▲서비스 7만1,747건 ▲상승 7만1,612건 ▲높다 7만414건 ▲고객 7만0,084건 순이었다.
조사 결과, 고객과 투자자들은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의 서비스에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으며,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 관심도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KB금융지주는 청년·어르신을 비롯한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ESG경영과 사회공헌 관심도 조사에서 항상 최상위권을 차지했다"며 "지속적인 상생금융 실천이 고객 만족도 제고 및 신뢰 형성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시은 빅데이터뉴스 기자 hse@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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