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제이메탈, 주가 급락…알루미늄 가격 변동에 널뛰기

김준형 기자

2024-04-29 06:53:29

피제이메탈, 주가 급락…알루미늄 가격 변동에 널뛰기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피제이메탈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시간외 매매에서 피제이메탈 주가는 종가보다 2.44% 내린 3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피제이메탈의 시간외 거래량은 6만950주이다.

최근 피제이메탈 주가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필수 원자재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경기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 경기까지 바닥을 찍고 반등할 기미를 보이며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5일(현지시간) 기준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선물(3개월물) 가격은 t당 9329.5달러를 기록했다.

구리 가격이 9000달러 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4월 14일(9082.0달러) 이후 1년 만이다.

구리 가격은 지난 4일(현지시간) 기준으론 9359.0달러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지난 2023년 1월 18일 9436.0달러 이후 1년 3개월 만에 기록한 최고가이기도 하다.
구리는 경기 선행 지표로서 신뢰도가 높아 ‘닥터 코퍼’라고 지칭된다. 다른 지표들에 비해 지정학적 변수의 영향을 덜 받는 데다, 제조업 전반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핵심 소재란 점 때문이다.

구리 선물 가격은 최근 6개월 사이 19.42%나 상승했고, 최근 1개월로 범위를 좁혔을 때도 10.68%나 급등했다.

구리와 함께 주요 비철금속으로 꼽히는 알루미늄 가격도 5일(현지시간) 기준 선물(3개월물) 가격이 t당 2450.5달러를 기록, 1년 2개월 만(2023년 2월 8일 2469.0달러)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소식에 주식시장에서 피제이메탈에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피제이메탈은 알루미늄탈산제를 생산 중이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피제이메탈은 포스코엠텍과 국내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신규제품으로 전기차 필수소재 알루미늄 빌렛도 생산 중이다. 알루미늄 빌렛은 알루미늄 압출에 쓰이는 필수 중간재이다.

피제이메탈의 알루미늄 빌렛 납품의 약 60~70%가 자동차용 부품 및 제품 소재로 쓰이고 있고, 알루미늄 빌렛 7000계열의 경우에는 자동차 뿐만이 아닌 방산과 선박, 항공기쪽에 납품 비중이 크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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