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마이크론, 주가 급등…엔비디아향 '삼성 2.5D 패키징' 협업 진행 부각

김준형 기자

2024-04-18 06:09:02

하나마이크론, 주가 급등…엔비디아향 '삼성 2.5D 패키징' 협업 진행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하나마이크론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하나마이크론 주가는 종가보다 1.38% 오른 2만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나마이크론의 시간외 거래량은 5만9822주이다.

상상인증권이 하나마이크론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3만7000원으로 유지했다.

하나마이크론의 해외 법인 실적 개선이 지속되고 어드밴스드 패키징 시장으로의 진입이 기대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15일 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1분기 하나마이크론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5.5% 증가한 2747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8% 증가한 23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했다.

정 연구원은 "베트남 법인 2동 준공 비용과 감가상각비 발생, 고부가라인에 이어 저부가라인 가동이 시작되면서 수익률이 하락했기 때문"이라며 "브라질 법인의 낮은 가동률과 영업적자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베트남 법인의 고성장 속도엔 변함 없으나 본사를 통한 원부자재 구매가 증가하면서 연결 조정 비용도 상승하는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향후 주요 고객사의 2.5D 패키징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R&D(연구개발) 협업도 진행 중이나 연내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최근 삼성전자가 엔비디아로부터 2.5D 패키징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2.5D 패키징는 로직칩(논리적인 연산을 수행하는 반도체칩)과 4개의 HBM 칩을 하나의 패키지로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하나마이크론의 주요 거래선 중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곳은 삼성전자이다.

정 연구원은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브라질 법인의 흑자 전환, 베트남 법인의 DDR5/서버향 물량 확대로 실적 개선 속도는 점차 빨라질 것"이라고 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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