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레이더시스템, 주가 급등…현대차그룹 ‘자율주행 상용화’ 속도

김준형 기자

2024-04-18 04:25:42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주가 급등…현대차그룹 ‘자율주행 상용화’ 속도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주가는 종가보다 9.08% 오른 1만3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시간외 거래량은 19만4159주이다.

이는 현대모비스가 국내 자동차 소프트웨어 협력사들과 개발하고 있는 자율주행 4단계 실증차가 이달부터 인천광역시 송도와 영종도 일대에서 시험 운행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모비스는 시험 운행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테크노파크와 함께 스마트 모빌리티 혁신 스타트업 육성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자율주행 실증사업에는 20여 곳의 스타트업과 협력사, 연구기관 및 주요 대학이 공동 참여한다.

이번 협약으로 자율주행 실증차는 내년 상반기까지 인천대교를 중심으로 송도와 영종도 일대 약 60km 구간을 운행하게 된다.

고속도로가 아닌 도심지역에서 자율주행차가 주행할 수 있는 이례적으로 긴 거리로, 인천시의 적극적인 협조로 가능했다.

현재 인천광역시는 이 일대를 교통과 환경, 연구개발 등에 특화된 첨단 산업클러스터로 육성하고 있다.

인천시는 현대모비스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협력사들과 함께 이 지역을 스마트시티 기반 혁신 생태계 특구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실증 과제를 통해 그간 확보한 자율주행 솔루션 역량을 검증할 예정이다.

실증차에는 4단계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컴퓨팅 기술이 적용된다. 장거리 도심 주행을 통해 유의미한 데이터 역시 확보한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차량용 소프트웨어(SW) 개발 생태계를 육성함과 동시에 양산 수준의 시스템도 개발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실증차에는 차량제어를 담당하는 반도체인 MCU 수십 개를 대체할 수 있는 고성능 프로세서를 탑재한다. 오픈소스 기반의 SW 설계역량과 전력 최적화 기술도 중점 확보한다.

소프트웨어 플랫폼 통합 과정에서 부품 수와 배선을 줄이는 경량화 설계역량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차량이 운전의 주도권을 갖는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안전장치인 이중화 제어 설계기술을 적용한다. 고장이나 사고 등 비상상황에 대비해 안전성을 높이는 설계시스템이다.

한편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4D 이미징 레이다의 핵심인 비균일 배열 안테나 설계부터 고난이도의 실시간 레이다 신호처리, 인공지능 기반의 사물인식 알고리즘 등 4D 이미징 레이다의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이미징 레이다 개발, 제조 사업을 하고 있다.

자율주행 차량, 농기계, 방산, 헬스케어, 건설 등 다양한 산업에서 4D 이미징 레이다 만의 특성을 활용하고 있다.

자율주행용 4D 이미징 레이다는 2025년 GM에서 출시 예정인 1개 차종과 현대차의 전기차형 제네시스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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