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와이즈버즈 주가는 종가보다 5.71% 오른 1221원에 거래를 마쳤다. 와이즈버즈의 시간외 거래량은 9만2366주이다.
이는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이 한국에서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서며 국내 유통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한 매체는 틱톡이 자사 글로벌 커리어 채널과 국내 인력 채용 업체를 통해 채용을 진행 중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정보기술(IT) 외 마케팅·세일즈 부문이 포함돼 지난해 말 상표 출원한 ‘틱톡샵’의 국내 운영이 곧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인원이 모두 고용된다면 기존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 중 한국에 법인을 만들고 인력 채용에 가장 적극적인 알리익스프레스보다도 많은 인력을 확보하게 된다.
틱톡샵은 창작자가 콘텐츠에 제품을 노출하면 틱톡 애플리케이션(앱) 내에 상품이 노출돼 구매로 이어지게 만든 서비스다.
아직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았지만, 현재 동남아 6개국(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과 영국, 미국 등 8개국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이커머스 후발주자인 틱톡샵은 일정 가격 이상의 판매자에게 배송비를 지원하는 식으로 판매자들의 입점을 유인했다.
앞서 외신은 이달부터 틱톡샵이 판매자에게 부과하는 수수료를 각 주문 가격의 2%에서 6%로 인상했다고 보도했다.
틱톡샵은 오는 7월까지 각 주문에 부과하는 판매자 수수료를 최대 8%까지 올릴 예정이다.
그동안 판매자들에 보조금을 지급해 입점을 유도했지만, 수익성 제고에 나선다는 것이다.
틱톡샵의 한국 시장 진출에도 수수료 인상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미 한국 시장에 인스타그램 쇼핑이 자리 잡은 데다 저가를 앞세운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쉬인과 테무가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12월 틱톡은 한국에 ‘틱톡샵’ 상표를 출원하는 등 국내 이커머스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와이즈버즈는 글로벌 비디오 플랫폼 틱톡의 2021년 '틱톡 마케팅 파트너 프로그램' 크리에이티브 부문 파트너사로 공식 선정된 바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