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현지의 음식 문화가 한국에 비해 다양하지 못하다는 점에 착안해 자장면, 라멘, 파스타를 현지 기호에 맞게 개발하기보단 한국, 일본, 이탈리아 음식 본연의 맛을 그대로 구현하는데 집중했다.
그 결과, 출시 3개월 만에 자장면은 8만 여개, 라멘은 6만 5천 여개, 까르보나라 파스타 5만 여개가 팔리는 등 면요리 3종이 합계 20만 여개, 일평균 1,700여 개 넘게 팔리고 있다.
해당 상품 3종은 몽골 현지 음식이자 채소, 양고기 등을 넣고 먹는 몪음 국수인 추이왕(цуйван) (4위), 고기에 면을 넣고 끓인 수프인 고릴태 슐(гурилтай шөл) (5위)등 현지 NB 상품을 제치고도 면요리 판매량에서 상위권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밖에도 CU는 지난해 몽골 편의점 업계 최초로 한국 편의점 대표 상품인 핫바를 판매해 현지 고객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CU는 지난해 4월부터 몽골 점포에서 핫바 테스트 판매를 시작해 6월부터 상시 운영 중이다.
CU가 몽골 편의점에 핫바를 내놓은 이유는 핫바가 한국에서 동절기 시즌 매출이 특히 높기 때문이다. CU는 5개월 이상 추위가 지속되는 몽골에서 핫바가 새로운 편의점 식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몽골 CU에서 판매되는 상품은 휠터치, 숯불 후랑크, 한입에 꼬치다(오리지널, 매운맛) 등 총 6종이다.
올해 3월까지 약 1년 간 몽골 CU에서 판매된 핫바의 누적 판매량은 18만 개를 훌쩍 넘어섰다. 이는 월평균 1.5만개, 일평균 500여 개 판매되는 수치다. 또한 핫바는 출시 한 달 만에 카테고리 매출 10위권 내로 진입했다.
향후에도 CU는 몽골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점포의 소비 동향을 살펴 핫바 운영 상품을 확대하고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한국 상품의 비중을 대폭 늘려갈 계획이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chk@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