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가 주요 농산물 11개 품목의 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합산 평균 가격은 2월 대비 12.3% 감소했다. 또한, 이달 5일자 가격을 지난달 5일과 비교 시 25.9% 감소하는 등 안정적 흐름세로 나타났다.
날씨가 따뜻해지며, 산지 출하량이 늘고 있는 채소류의 가격이 대체로 지난달 5일 대비 하락세가 컸다. 다다기 오이는 39.1%(10개 1만5814원→9626원), 애호박 37.0%(1개 2736원→1724원)로 내렸다. 대파는 36.1%(1kg 3879원→2477원), 청상추 35.3%(100g 1220원→789원), 깻잎 33.1%(100g 2949원→1973원) 각각 하락했다.
과일·과채류도 전월 대비 가격이 하락했다. 딸기는 22.8%(100g 1665원→1285원), 토마토 17.2%(1kg 9076→7517원), 사과 18.2%(10개 2만9698원→2만4586원)로 떨어졌다.
정부는 지난해 기상재해에 따른 과일류 생산 감소와 2월 잦은 강우로 인한 일조량 부족으로 채소류 출하가 줄어들면서 상승한 농산물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납품단가 지원, 할인 지원 등 긴급 가격안정 대책을 추진했고 그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정부는 지난달부터 주요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 농축산물 할인지원 등에 1,500억 원 규모의 수급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납품단가 지원을 전통시장에 대해서도 서울 시내 11개 시장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명절에만 실시하던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환급행사도 지난달에 이어 이달 6일부터 12일까지 전국 50개 전통시장 대상으로 개최하고 있다. 해당 행사는 전통시장에서 국산 농축산물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1인당 최대 2만 원 한도로 온누리 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행사다.
문인철 공사 수급이사는 “공사는 농산물의 가격안정을 위해 ‘농식품 비상수급안정 태스크포스(T/F)’를 신설·운영하고 있다”라며 “정부와 합심해 국민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kj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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