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대영포장 주가는 종가보다 1.44% 오른 1551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영포장의 시간외 거래량은 12만6434주이다.
이는 총선을 9일 앞둔 1일 정당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1월 4주차 이후 2개월 만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8일~29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지지도 조사 결과 민주당은 43.1%, 국민의힘은 35.4%를 기록했다.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선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와 조국혁신당이 상승한 반면 민주당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은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국민의미래는 지난주 대비 0.4%p 오른 30.2%를, 조국혁신당은 1.8%p 오른 29.5%를, 더불어민주연합은 1.1%p 내린 19%를 각각 기록했다.
국민의미래와 조국혁신당 간 차이는 전주 2.1%p에서 0.7%p로 좁혀지며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이 비례대표 관련 여론조사에서 긍정적 결과가 나오자 조 대표의 테마주로 알려진 종목들의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화천기계·삼보산업·서연·대영포장·한성기업·신송홀딩스 등이 조국 테마주로 언급돼 왔다.
주로 기업의 임원진이 조국 장관과 '학연'이 있는 경우를 두고 투자자들이 꼽아왔다.
조국 장관은 부산 혜광고, 서울대 법대(학사),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 로스쿨(석사, 박사) 출신이다.
삼보산업 역시 이태용 대표와 조 장관이 고교 동문이라는 주장에 변동폭을 확대했고, 대영포장은 사외이사가 서울대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화천기계는 남광 감사와 조 장관이 미국 버클리 법대 동문이라는 사실만으로 주가가 움직였다. 화천기공은 화천기계의 지분을 들고 있다. 신송홀딩스 역시 학연이 있다는 이유로 관련주로 꼽힌다.
조 전 장관은 화천기계와의 관련성을 부인한 바 있다. 과거 조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화천기계와 어떠한 관련도 없다"며 "주식투자자들은 유념하시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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