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타나 전 의원은 아르헨티나에서 김치의 날 제정 법안을 처음 발의해 지난해 7월 국가적 차원의 김치의 날을 공식 기념일로 제정하는 데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이번 초청은 김치 주요 수출기업인 대상의 협조로 이뤄졌다.
아르헨티나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에는 김치의 역사와 우수성은 물론 한국이 김치의 종주국이며, 2013년 유네스코가 김치 준비·보존과정인 ‘김장’을 세계 무형 문화유산으로 인정했다고 명시돼 있다. 아울러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제정한다고 밝히고 있어, 아르헨티나를 포함한 거대 남미 시장에서 한국산 김치의 인지도와 위상을 높이는데 매우 큰 상징적 의미가 있다.
현재까지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미국, 영국, 브라질 등 4개국 16개 지역에서 김치의 날이 연이어 제정·선포됨에 힘입어, 한국산 김치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전 세계 97개국으로 수출됐으며 수출액도 2022년보다 11% 증가한 1억 5,600만 달러(약 2,104억 원)에 이르렀다.
특히 김치의 날이 제정된 국가로의 수출은 국가 전체 증가율의 3배를 상회해 기존 한인 시장 위주의 김치 소비가 현지인 시장까지 확산돼 소비 저변이 두루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홍보대사에 위촉된 킨타나 의원은 “글로벌 김치 홍보대사로서 앞으로도 아르헨티나뿐 아니라 남미 전역에서 김치와 K-푸드 열풍이 이어지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라며 “또한, 글로벌 저탄소 식생활 홍보대사로서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을 적극 확산해 지구를 지키는 가치 있는 일에 기꺼이 동참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춘진 공사 사장은 “지구 반대편 아르헨티나에서 해외 국가 차원의 김치의 날이 최초로 제정되는데 애써주신 킨타나 의원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남미 시장 전역에 한국산 김치와 저탄소 식생활이 널리 전파되도록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자”라고 전했다.
한편, 킨타나 전 의원은 대상의 김치 생산·가공·유통 현장을 둘러보고, 오는 3일에는 공사와 함께 이하연 김치 명인의 김장 담그기 체험 클래스를 참여하고, 식품명인체험홍보관 ‘이음’을 방문해 전통차 등 한국 식문화를 두루 체험해볼 계획이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kj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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