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로보틱스, 주가 급등…주총 통해 변압기 관련 사업 추가

김준형 기자

2024-04-01 05:38:40

유일로보틱스, 주가 급등…주총 통해 변압기 관련 사업 추가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유일로보틱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시간외 매매에서 유일로보틱스 주가는 종가보다 2.22% 오른 3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일로보틱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2249주이다.

이는 유일로보틱스가 주주총회를 통해 ▲변압기 생산용 설비 제조 및 판매업 ▲이차전지 자동화 장비 제조 및 판매업을 신규사업 목적으로 추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유일로보틱스는 신규사업 목적 추가를 위한 정관변경이 원안대로 승인됐다고 공시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신재생에너지 투자가 증가하는 데다 노후 설비 교체 시기, AI(인공지능) 붐이 맞물리며 변압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변압기는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가정, 기업에서 쓸 수 있는 전압으로 바꿔주는 기계다. 당연히 전력 소모량이 늘어날수록 수요도 증가한다.

또한 노후 변압기 교체 수요에 더해 AI 확산으로 데이터 처리에 필요한 전력 인프라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생성형 AI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기존 AI보다 데이터 처리량이 획기적으로 늘어나야 된다. 동시에 이를 받쳐줄 데이터센터도 지금보다 더 많이 공급돼야 한다. 문제는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시설에는 많은 전력이 필요한데, 정작 전력 인프라가 부족하다.

미국은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약 3분의 1이 집중돼 있지만, 전체 전력망 중 70% 이상이 설치된 지 25년이 넘은 상태다. 전력망 수명이 20~30년인 점을 고려할 때 빨리 교체해야만 한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에 따르면 올해 1월 변압기 수출액은 1억4700만 달러로 전년(9500만 달러)보다 55%나 증가했다.

한편 유일로보틱스는 2022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하였으며, 주요 제품군은 크게 산업용 로봇과 자동화시스템 2가지로 나뉜다.

산업용 로봇 부문은 직교로봇, 다관절로봇, 협동로봇 제품으로 구분되며, 산업로봇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자동화시스템의 대표 제품 라인으로는 오토피딩(Auto-Feeding)시스템과 냉각시스템이 있으며 공장 자동화에 필요한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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