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본 인증은 아비커스와 HD한국조선해양이 타 산업에서 이용되는 에너지 절감 검증 방법론을 선박에 적합하게끔 변형해 개발한 방법론을 대상으로 했다.
아비커스는 HD한국조선해양과 함께 방법론을 개발하는 동시에 선박운항 실증을 통한 자율운항의 연료 절감 및 탄소 저감 효과도 입증해냈다.
앞서 지난해 3월 양사는 아비커스가 개발한 자율항해시스템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의 연료 절감 및 온실가스 저감 검증 공동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팬오션 및 팬오션의 선박관리전문 자회사 포스에스엠, 한국선급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아비커스는 지난해 8월부터 팬오션의 32만 5,000톤급 초대형 광석운반선에 하이나스 컨트롤을 적용해 실증에 나섰다. 자율운항을 적용한 대형선박의 연료절감 효과를 실증을 통해 밝혀낸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아비커스는 싱가포르부터 브라질에 이르는 총 9,334km 길이의 항로를 수차례 자율운항하며 선박 운항 데이터를 수집, 최대 15%에 이르는 연료 절감 효과를 밝혀냈다. 연료 사용량이 감소함에 따라 탄소 배출량도 1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비커스가 개발한 하이나스 컨트롤은 각종 항해장비 및 센서로부터 제공된 정보를 융합해 선박이 최적 항로와 속도로 운항할 수 있도록 안내·제어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항해시스템이다.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자율운항 선박을 활용할 경우 탄소배출 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자율운항 선박이 해운업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kj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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