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누보 주가는 종가보다 2.81% 내린 1694원에 거래를 마쳤다. 누보의 시간외 거래량은 10만3030주이다.
최근 누보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곡물에 50% 관세 폭탄을 예고하고 나서면서 누보 등 국내 사료주들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럽연합이 22일(현지시간) 러시아와 벨라루스산 곡물을 겨냥해 '관세 폭탄'을 예고했다.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EU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높은 관세로 관련 수입품의 수익성이 없도록 하고 침략자의 수익을 줄여 EU 시장으로의 수입을 사실상 금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안은 이르면 내달 27개국으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가중다수결(회원국 55% 이상·EU 전체 인구의 65% 이상 동시 충족) 투표가 가결되면 곧바로 시행된다.
EU 고위 당국자는 이날 익명을 전제로 한 사전 브리핑에서 "현재 러시아를 비롯한 제3국산 곡물은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별도 관세가 없거나 1∼6%로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안은 EU 시장에서 판매되는 곡물에만 적용된다. EU를 경유해 제3국으로 전달되는 곡물은 해당하지 않는다.
EU 당국자는 이번 조처가 저가의 러시아와 벨라루스산 곡물 수입 급증에 따른 EU 시장 불안정을 막고 우크라이나에서 훔친 곡물을 러시아산으로 둔갑해 수출하는 행위를 금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집행위에 따르면 현재 EU 전체 농산물 시장에서 러시아산의 비중은 약 1% 정도다. 통계만 보면 전체 시장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보기 어렵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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