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지난해 10대그룹 수장 中 사회공헌 관심도 1위…최태원·이재현 회장 순

최효경 기자

2024-04-04 07:39:20

제공=데이터앤리서치
제공=데이터앤리서치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023년 상위 10대 기업집단 수장 가운데 사회공헌에 가장 많은 관심을 쏟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본지 의뢰로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10대 그룹 총수의 사회공헌 관련 포스팅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공정위 선 농협 포스코 등 법인이 동일인인 경우는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등이다.

분석 키워드는 ‘총수 이름’ + ‘어르신, 기부, 이웃, 다문화, 소외, 봉사, 장애인, 독거, 장학, 취약계층, 후원, 상생, 협력사, 청소년, 기탁’ 등이며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도 있다.

이재용 회장이 지난해 1년간 총 7,589건의 사회공헌 관련 정보량을 기록하며 10대 그룹 총수 가운데 사회공헌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월 이재용 회장은 새해 출산 여성 임직원과 다문화가정 직원들에게 설 명절 선물을 전달했다. 당시 이 회장이 전달한 선물은 최신형 공기청정기, 에버랜드 연간 이용권 등으로, 이 회장이 준비한 '회장님표 깜짝 선물'에 많은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여러 언론 뉴스에 나타난 내용에 따르면 같은해 5월 이회장은 "여기저기 익명으로 기부를 많이 하려고 한다"며 강조해온 '동행' 철학을 앞세워 삼성 임직원들과 함께 진행한 '나눔의 달' 캠페인 모금액 2억3,000만원을 긴급 지원이 필요한 아동들에게 전달하며 사회공헌 활동 전파에 앞장서기도 했다.

이러한 '희망 동행' 철학에 기반해 이회장은 지난해 8월 아동 양육시설 및 위탁시설 등의 보호를 받다가 만18세 이후 홀로서기에 나서게 된 자립준비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 '희망디딤돌 2.0'을 출범하기도 했으며 이러한 내용은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 등에서 공유됐다.

최태원 회장은 이번 분석에서 총 3,832건의 포스팅 수를 나타내며 2위를 기록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7월 "제주포럼 기간 중 신기업가정신 실천활동을 함께 하자"며 제주지역의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정화활동에 동참해보자는 뜻을 제주상의에 전달하며 해양환경 플로깅 행사를 기획했다.

최 회장은 해당 플로깅 행사에 앞서 진행된 사전 미팅에 직접 참석해 참여 임원들을 격려하기도 했으며 해당 내용은 네이버, 다음 카페 등에서 주목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현 회장이 분석 기간 3,812건의 사회공헌 정보량을 기록, 10대 그룹 총수 중 3위에 올랐다.

이재현 회장은 지난해 6월 'CJ음악장학사업'의 2023 '버클리 음대 부문'의 장학생 4인을 선발하고 장학금을 전달했다.

한편 'CJ음악장학사업'은 이재현 회장의 "기업은 젊은이의 꿈지기가 돼야 한다"라는 철학에 기반해 지난 2011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CJ그룹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어 정의선 회장이 2,376건의 관련 포스팅 수를 나타내며 4위를 기록했고 김승연 회장은 1,152건으로 뒤를 이었다.

구광모 회장이 지난 2023년 총 827건의 사회공헌 관련 정보량을 나타내며 6위를 차지했다.

정용진 회장은 504건의 관련 포스팅 수를 기록했으며 신동빈 회장이 442건으로 뒤를 이었다.

정기선 회장은 분석 기간 428건의 온라인 정보량을 나타내다.

지난 2023년 허태수 회장의 사회공헌 관련 온라인 포스팅 수는 130건이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법인이 동일인 경우를 제외한 상위 10대 기업집단 수장중 지난해 사회공헌 정보량이 직전연도에 비해 가장 많이 늘어난 수장은 정기선 부회장이었으며 정의선 회장과 최태원 회장이 뒤를 이었다"고 전했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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