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신성에스티 주가는 종가보다 6.54% 오른 4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성에스티의 시간외 거래량은 6952주이다.
이는 신성에스티의 최대주주인 신성델타테크가 퀀텀에너지연구소의 지분을 취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의 신성델타테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퀀텀에너지연구소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 신성델타테크는 올해 1월 19일 9590주를 40억원에 취득 완료했다
그동안 L&S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퀀텀에너지연구소의 지분을 간접적으로 소유하고 있던 신성델타테크가 퀀텀에너지연구소의 지분을 직접 소유한 것으로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성델타테크는 지난 2012년에도 L&S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퀀텀에너지연구소에 5억원을 투자, 퀀텀에너지연구소 지분 16.67%를 확보한 바 있다. L&S인베스트먼트의 최대주주는 지분 52.52%를 보유한 신성델타테크다.
퀀텀에너지연구소는 권영완 고려대 연구교수와 초전도체 특허를 두고 분쟁을 벌인 바 있다.
권 교수는 지난해 12월 퀀텀에너지연구소가 진행하는 특허권 신청에 반대하며 “LK-99 개발은 김지훈 박사와 내가 주도한 성과”라고 주장한 바 있다.
최근에는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가 권영완 교수 측으로부터 상온 초전도체 'LK-99' 특허의 지분인수를 완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동안 LK-99은 공동 발명자인 김지훈 박사와 권영완 교수의 이의제기로 특허 등록이 지연돼 왔다.
한편 신성에스티는 오는 25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구본상 신성델타테크 그룹경영총괄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신성에스티는 "구본상 사내이사 후보자는 그룹경영총괄로서 당사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있다"며 "다양한 직책에서의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회사의 지속성장과 건전한 경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판단되어 당사의 사내이사 후보자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신성델타테크는 이달 26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통해 ▲인쇄회로기판 제조 및 판매업 ▲로봇, 로봇 부품 제조 및 판매업 등의 사업목적을 추가하기 위한 정관변경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신성에스티와 신성델타테크가 협업을 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신성에스티의 주력 제품은 부스바(Busbar)와 모듈 케이스(Module case)다. 부스바는 배터리 팩에서 전기선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으로 모듈과 팩 사이 전류를 연결하는 전도체다.
전력 손실을 줄이며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에너지저장장치(ESS)의 '랙' 하나당 부스바가 290개가량 적용된다. 전기차(EV) 배터리 팩 하나에도 부스바가 120개가량 사용된다.
모듈 케이스는 2차전지 배터리 셀을 감싸 물리적으로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모듈 케이스도 부스바와 마찬가지로 ESS, 전기차 배터리에 모두 적용된다.
신성에스티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발맞춰 북미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들이 협력사에 미국 동반 진출을 요구하고 있어서다.
신성에스티는 2025년 2분기 양산을 목표로 미국 법인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 북미 시장은 수주 규모가 크기 때문에 신성에스티에게 새로운 모멘텀이 될 전망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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