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틱스, 주가 급락…최대주주 변경기일 연기

김준형 기자

2024-03-14 07:03:37

지니틱스, 주가 급락…최대주주 변경기일 연기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지니틱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지니틱스 주가는 종가보다 2.76% 내린 2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니틱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5760주이다.

이는 지니틱스의 최대주주 변경일이 연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서울전자통신은 자금확보를 위해 지니틱스 주식 매각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서울전자통신은 재무구조 개선 및 현금유동성 확보를 위해 지니틱스 주식 600만5046주를 엘에이티 외 1인에게 양도한다고 8일 공시했다.

양도금액은 114억1267만234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21.01%에 해당한다. 양도 예정일은 13일이었다.

다만 지니틱스는 정정공시를 통해 거래 종결일이 오는 20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지니틱스는 "거래종결일이 2024년 3월 13일에서 당사자들이 달리 합의하는 날로 변경됨에 따라 최대주주변경예정일을 2024년 3월 20일로 정정한다"고 설명했다.

지니틱스의 지분을 양수하는 엘에이티는 LCD, OLED 등 디스플레이 장비전문업체이다.

최근 지니틱스의 주가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가 TSMC, 인텔에 이어 반도체 설계기술(IP) 업체 Arm의 '토탈 디자인 프로그램'에 합류하며 2나노(mn) 공정 기반의 고성능컴퓨팅 칩 양산에 속도를 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개최된 반도체 학술대회 '칩렛 서밋(CHIPLET SUMMIT)'에서 'Arm 토탈 디자인 프로그램'에 합류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에 2나노 공정 양산을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칩 생산을 위한 에코시스템을 확보하게 됐다.

Arm이 작년 9월에 첫 출시한 '토탈 디자인 프로그램'은 반도체 에코시스템이다. 이 프로그램은 Arm을 중심으로 파운드리, 디자인솔루션(DSP), IP, 설계자동화(EDA) 업체가 서로 협력해 고성능 반도체를 빠르게 개발하고 양산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한편 이 소식에 삼성전자를 고객사로 두고 있는 팹리스 업체 지니틱스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지니틱스는 시스템반도체 핵심인 설계부터 제조에 이르는 반도체 생산 노하우를 가진 시스템반도체 팹리스(Fabless) 전문기업이다.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스마트기기에 적용되는 △터치 컨트롤러 IC, 스마트폰 카메라에 적용되는 △AF Driver IC, 간편결제 시스템에 적용되는 △Fintech MST IC, 스마트폰과 의료기기 등에 적용되는 △Haptic IC 등을 설계·외주생산하고 있다.

최근 신규 터치 IC가 갤럭시워치6 전모델에 탑재된 바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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