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아이에스, 주가 급등…정부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자금 지원

김준형 기자

2024-03-12 03:49:08

씨아이에스, 주가 급등…정부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자금 지원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씨아이에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씨아이에스 주가는 종가보다 3.5% 오른 1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씨아이에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41만8455주이다.

이는 정부가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1172억원을 투입해 전고체, 리튬메탈, 리튬황 등 3가지 유망 배터리를 개발할 계획을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11일 민관합동 배터리 얼라이언스를 개최하고 올해 핵심 과제를 점검하는 한편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배터리 3사 등은 민관 합동 차세대 기술개발 사업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배터리 3사를 중심으로 개별 기업 단위에서 개발이 진행중이나, 이번 과제를 통해 국내 부품·소재·장비·셀·완성차 기업을 모두 포함한 차세대 배터리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을 이용해 화재 발생 가능성을 크게 낮춰 ‘꿈의 배터리’라고 불리며 전기차를 비롯해 많은 분야에 활용될 전망이다.

리튬메탈은 음극 소재에 흑연 대신 리튬 메탈을 사용해 에너지밀도와 수명을 개선한 이차전지다. 흑연을 사용하지 않아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튬황은 양극 소재에 리튬이 아닌 황을 사용해 기존 배터리보다 가볍다. 무게가 중요한 도심항공교통(UAM)에 활용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다음 달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 과제 공고를 거쳐 하반기부터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씨아이에스는 5일 합병기일을 맞아 합병종료보고 이사회 결의를 갖고 자회사 씨아이솔리드 흡수 합병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씨아이에스는 이번 합병을 통해 양사 경영 및 기술 분야에서의 인적, 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기술력을 높이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전고체 배터리 시장의 새로운 기술과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합병법인인 씨아이솔리드는 건식 코터를 개발해 국내 주요 기업 및 다수 글로벌 배터리 업체에 판매한 바 있다.

합병법인인 씨아이에스는 전고체 배터리 소재와 장비,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용 건식 코터 개발 국책과제 총괄기관으로 선정돼 관련 소재 및 장비의 사업화를 위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씨아이에스는 합병 이후 양사에 분산돼 있던 전고체 전해질 생산 파일럿 제조라인을 합쳐 연구생산을 위한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양사간 시너지 효과를 통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보하고, 전고체 배터리 제조장비 사업화 시점을 앞당겨 추가 매출처를 빠르게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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