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킨스전자, 주가 급등…삼성·엔비디아 'CXL' 주제로 발표

김준형 기자

2024-03-07 03:55:28

오킨스전자, 주가 급등…삼성·엔비디아 'CXL' 주제로 발표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오킨스전자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오킨스전자 주가는 종가보다 5.09% 오른 1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킨스전자의 시간외 거래량은 7만5774주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차세대 메모리로 꼽히는 컴퓨트익스플레스링크(CXL)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소프트웨어, 서버, 칩셋 등 다양한 파트너들을 찾아 나서고 있다는 소식으로 인해 향후 수혜 기대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엔비디아가 현지시간으로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컨퍼런스 'GTC 2024'에 참석해 '데이터 중심의 컴퓨팅을 위한 CXL'을 주제로 발표한다.
CXL은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에서 CPU와 함께 사용되는 가속기, 메모리, 저장장치 등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새롭게 제안된 인터페이스다. 기존 컴퓨팅 시스템의 메모리 용량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기존에는 CPU가 지원하는 메모리 인터페이스에 따라 DDR4, DDR5 등 특정한 규격에 맞는 반도체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CXL 기술을 접목하면 종류나 용량, 성능과 관계없이 어떤 메모리도 탑재할 수 있게 된다.

CXL은 수많은 CPU와 메모리, GPU 같은 가속기, 기타 주변기기를 연결하는 포괄적인 인터페이스가 되어 향후 몇 년 이내에 서버의 표준이 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CXL 프로젝트는 메모리 기업 혼자 주도할 수 없어 여러 기업들이 새로운 방식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다양한 파트너들의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1998년 출범한 오킨스전자는 반도체 소켓 제조 및 테스트 서비스 업체다.

오킨스전자는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메모리용 인터페이스를 개발했다. CXL 시장이 열리면 DDR5 기반 서버용 디램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 속에 투자자들이 몰렸다.

최근에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반도체 산업 전시회 '세미콘 코리아 2024′에 참가해 전방위 사업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오킨스전자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DDR5 시장 전환에 대응해 메모리 테스트용 인터페이스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을 위한 구축도 마쳤다"며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인공지능(AI), 자동차(전기차 및 자율주행) 그리고 첨단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을 예상해 관련 사업 전략을 구상했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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