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아이케이, 주가 급등…신장비 납품 본격화 기대

김준형 기자

2024-03-07 03:55:06

와이아이케이, 주가 급등…신장비 납품 본격화 기대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와이아이케이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와이아이케이 주가는 종가보다 4.03% 오른 74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와이아이케이의 시간외 거래량은 42만588주이다.

한국IR협의회는 메모리 반도체 웨이퍼 테스트 기업 와이아이케이가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라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백종석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6일 기업분석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메모리 업황의 개선으로 관련 수혜가 기대된다"며 "기존 장비 성능을 개선한 신(新)장비 납품이 본격화할 하반기에는 손익 개선 효과를 비롯해 중장기적 측면에서 수혜가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와이아이케이는 일본 요코가와전기 사업부의 한국 법인인 요코가와인스트루먼트코리아가 운영하다가 2012년 샘텍이 인수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반도체 장비 분야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아 2019년부터 5년 연속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라이징스타' 기업으로 선정되고 있다. 2021년에는 과학기술통신부로부터 '우수기업연구소'로 선정됐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메모리 웨이퍼 테스터 82.9% △반도체 제조 장비 부속품(연결 자회사 샘씨엔에스) 11.1% △상품·용역·기타 6%다.
메모리 웨이퍼 테스터는 디램 및 낸드 메모리 반도체의 전공정 단계를 마친 웨이퍼 상태의 반도체를 검사하는 장비다. 주 고객사는 삼성전자로 별도 기준 매출의 95%가 삼성전자에서 발생하고 있다.

백 연구원은 "와이아이케이는 일본 어드반테스트, 미국 테러다인과 더불어 글로벌 3대 메모리 웨이퍼 테스트 업체"라며 "글로벌 1위 종합 메모리 반도체 회사인 삼성전자의 인정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삼성전자로 집중된 고객사는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삼성전자의 실적과 업황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주요 제품이 반도체 업황 사이클에 영향을 받기 쉬워 다양한 분야의 장비 라인업 확보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와이아이케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55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86억 원으로 76.3%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에는 원재료비 상승으로 인한 재료 원가의 상승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백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 P3 공장에서 낸드 및 디램 장비 주문 기대감과 하반기 P4 신공장 관련 주문 전망에 힘입어 올해 매출액 2705억 원, 영업이익 13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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