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주가 급등…AI 산업 확대에 변압기 부족 전망

김준형 기자

2024-03-05 05:56:09

효성중공업, 주가 급등…AI 산업 확대에 변압기 부족 전망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효성중공업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효성중공업 주가는 종가보다 1.8% 오른 22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효성중공업의 시간외 거래량은 1094주이다.

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한 콘퍼런스에서 이르면 내년부터 전기와 변압기 공급 부족에 시달릴 것이라는 발언을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AI(인공지능) 시장이 개화하면서 전력 문제가 대두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현지시각) 일론 머스크는 ‘보쉬 커넥티드 월드 컨퍼런스’에서 “AI의 연산 능력이 6개월마다 10배씩 증가하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우리가 아마도 지금까지 존재했던 가장 큰 기술 혁명의 가장자리에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년 전에는 신경망 칩의 부족이 문제였고 그다음엔 변압기의 부족이 예측된다”면서 “다음 부족은 전기가 될 것이고, 내년엔 모든 칩을 구동하기에 충분한 전력을 찾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은 세계 전체 전력 수요의 2%에 해당하는 460TWh(테라와트시)였다. 2026년에는 620~1050TWh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력케이블, 변압기 관련주들이 증시에서 주목받고 있다. 효성중공업도 전력망 투자 수혜주로 꼽힌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력기기 산업은 북미·유럽·중동 등 주요 권역별 시장을 중심으로 초호황 사이클이 상당 기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모두 미국 대형 생산거점을 바탕으로 한 북미시장 초고압 변압기 호황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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