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HD현대일렉트릭 주가는 종가보다 1.82% 오른 13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D현대일렉트릭의 시간외 거래량은 2149주이다.
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한 콘퍼런스에서 이르면 내년부터 전기와 변압기 공급 부족에 시달릴 것이라는 발언을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AI(인공지능) 시장이 개화하면서 전력 문제가 대두하고 있다.
이어 “1년 전에는 신경망 칩의 부족이 문제였고 그다음엔 변압기의 부족이 예측된다”면서 “다음 부족은 전기가 될 것이고, 내년엔 모든 칩을 구동하기에 충분한 전력을 찾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은 세계 전체 전력 수요의 2%에 해당하는 460TWh(테라와트시)였다. 2026년에는 620~1050TWh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력케이블, 변압기 관련주들이 증시에서 주목받고 있다.
앞서 NH투자증권은 HD현대일렉트릭의 시장 상황이 우호적이라며 실적 전망치를 높이고 목표주가도 기존 11만7천원에서 14만5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민재 연구원은 관련 보고서에서 "북미지역 내 전력기기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중동의 석유화학 등 플랜트 증설과 유럽의 재생에너지 투자 증가로 2028년 물량까지 논의되는 상황"이라며 "시장 상황이 우호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12개월 이동평균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의 20% 상향 조정, 2026년 가동될 중저압 차단기의 가치 4천억원, 올해 연간 영업이익률 상향 조정(10.5%→12.3%)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높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업체들의 증설 수준이 노후 설비 교체와 재생에너지 증설 등 늘어나는 수요를 적시에 충족하지 못해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다"며 "HD현대일렉트릭뿐만 아니라 국내외 전력기기 업체들 모두 외형성장과 이익개선을 경험 중"이라고 밝혔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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